[두산 vs 롯데] 갈매기도 곰돌이도…“나 대구갈래”

입력 2010-10-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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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켓전쟁 4라운드

1000리 길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 온 두산팬도,
홈그라운드의 롯데팬도 한 마음 한 뜻이었다.
아, 대구. 달구벌행이 이렇게 간절했던 적은 없었다.
이쯤 되면 팔공산은 또 하나의 희망봉.
과연 어느 팀이 희망봉을 찍고, 인천 항구에 닻을 내릴까.
일단 4차전까지는 대구행 티켓을 사이에 둔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전개 됐다.
결국 승부는 잠실벌에서!
달구벌에서는 사자 군단이 엷은 미소를 짓고 있다.





주찬아 고마 팍 쎄리삐라!

김주찬의 활약 속에 ♬술잔을 부딪치며 ‘찬찬찬’♬ 하려고 했지만…. 축배가 아닌 위로주가 되었다는 후문.











“미친 존재감”…이대호 응원 3종세트

9경기연속홈런, 타격7관왕, 그리고 수비요정…. 그가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겠지만, 그래서 그의 부진은 더 아쉬웠다. 하지만 여전히 이대호 이름 석자를 부르면, 팬들의 가슴은 부풀어 오른다. 결국 찌푸린 미간을 펴줄 선수는 그라는 것을 알기에….




민호야 누나맘 알지?

증(憎)은 애(愛)의 다른 이름. 최근 10년 간 롯데팬들의 심리상태 추이를 보면 딱 맞다. 롯데를 ‘격하게’ 비난하던 팬들이 이제 다시 롯데를 ‘격하게’ 사랑하게 됐으니…. 특히 강민호는 그 뜨거운 성원을 받들어, 5회말 ‘격하게’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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