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의 박찬호 스토리] 박찬호 “선수 은퇴하면 코치 맡고 싶다”

입력 2010-10-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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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메이저리그 시즌이 끝남에 따라 박찬호(37·피츠버그·사진)는 가족들과 향후 거취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약 17년의 성공적인 프로 야구생활을 했고, 그를 계기로 더 많은 한국선수들이 메이저리그의 꿈을 키우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박찬호는 그를 좇아 더 많은 한국선수들이 미국으로 오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말한다. 단 12명의 한국선수만이 메이저리그를 경험했을 뿐이다. 40명 이상의 일본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은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그는 “더 많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으면 좋겠다. 한국선수들이 얼마나 잘하는지를 보여주고 싶다. 많은 일본 선수들이 진출한 것처럼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찬호의 목표 중 하나는 그의 메이저리그 경험과 노하우를 한국 선수들과 나누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의 경험이 정말 멋지고 값지다는 것과 높은 수준의 프로리그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기회라는 걸 일깨워 주고 싶어 한다.

박찬호는 “내 조국 사랑은 각별하다. 항상 미국에서 배운 것을 한국 선수들과 나누고, 한국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노모 히데오는 미국에 진출해서 미국에 일본 선수 시장을 열었다. 나 역시 미국에 진출했고, 한국 선수 시장의 문을 열었다. 그 문이 더 넓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가 한국에서 야구 대사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해낼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향후 코치로 활약하는 것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서 은퇴가 결정된다면,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고 싶다. 그리고 선수로서 은퇴하게 된다면, 젊은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코치 역할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말도 덧붙였다. “그것(코치)은 아마도 나에게 기회일 것이다. 하지만 프로리그, 아마추어리그, 고등학교리그 등 어떤 리그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MLB.com | 피츠버그 담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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