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의 추신수 스토리] 클리블랜드 “추신수에 다시 장기계약 제안”

입력 2010-10-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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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클리블랜드는 5일(한국시간) 프런트 인사를 발표했다. 크리스 안토네티가 단장을 맡고, 전임 단장 마크 샤피로는 구단 대표로 승진했다. 앞으로는 안토네티가 선수단을 하나로 구성하는 임무를 맡는다는 의미다. 그리고 그는 클리블랜드와 재계약해야 하는 선수들 중, 추신수(사진)가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추신수는 앞으로 3년 간 클리블랜드에서 뛰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토네티 단장이 앞으로 남은 세 번의 겨울마다 추신수와 연봉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고 싶어한다는 뜻은 아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봄 추신수와 장기 계약을 시도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추신수가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손을 잡으면서 상황이 어려워졌다. 보라스는 추신수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2013년 이후에는 고객의 가치가 폭발할 것이라는 큰 기대를 품고 있다.

물론 클리블랜드가 2013년까지 추신수를 붙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일 수 있다. 최소한 다음 3년 동안은 큰 돈을 쓰지 않고도 추신수의 잔류를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토네티 단장은 말했다. “추신수는 아주 오랫 동안 클리블랜드에서 보고 싶은 선수다. 적어도 3년은 더 우리 팀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행운이다. 이번 오프시즌에 그에게 다시 장기 계약을 제안할 생각이다. 대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봐야겠다.”

추신수는 정규 시즌 마지막 날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계약에 대해서는 에이전트에게 일임하겠다”고 했다. 과거에는 스스로 장기 계약서에 사인하고 싶다는 뜻을 보였던 추신수였다.

문제는 돈이다. 올해 클리블랜드는 최근 18년 동안 가장 낮은 예산을 썼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낮다. 수익은 줄었고, 구단주는 손실을 점검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3년 간 줄기차게 이뤄진 트레이드 덕분에 클리블랜드는 급여 지불 총액을 낮췄다. 추신수와 사인할 수 있는 여유도 늘어났다.MLB.com | 클리블랜드 담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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