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가을 사나이’ 추신수 ‘강秋’…9월에만 25타점·홈런 6방

입력 2010-10-0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프동아DB

 스포프동아DB

클리블랜드 추신수(28·사진)는 2010 시즌을 강하게 끝마치고 있다.

추신수는 9월에만 25타점을 올렸다. 압도적인 팀내 1위다. 홈런 6개에 도루 7개, 타율 0.333에 OPS(장타율+출루율) 1.027을 기록했다. 9월에 추신수보다 더 많은 타점을 올린 아메리칸리그 타자는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26타점) 뿐이다.

9월은 추신수 개인에게도 가장 생산적인 달이었다. 4월에 15점, 5월에 10점, 6월에 18점, 7월에 4점, 8월에 16점을 올렸으니 말이다. 이전까지 가장 높았던 월간 OPS(0.939)도 9월에 넘어섰다.

추신수의 막판 스퍼트는 그가 긴 시즌 내내 삐걱거렸던 팀 상황(클리블랜드는 기본적으로 시즌 초부터 우승 후보가 아니었다)에 휘둘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매니 악타 감독은 “추신수는 1년 내내 우리 팀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였다”고 말했다. 또 11월에 열리는 광저우아시안게임 준비에도 희망적인 신호다. 추신수는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를 원해왔고, 대표팀 역시 추신수가 건강하고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준비가 돼 있는 한 함께 할 것임을 알렸다.

클리블랜드는 이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주말 원정 3연전만을 남겨뒀다. 이후 추신수는 애리조나 벅아이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뒤 이 달 말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다.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클리블랜드와 함께 하고 있는 MLB.com 소속 기자다.
스토브리그와 스프링캠프부터 출발해 개막 후에는
홈·원정경기를 가리지 않고 클리블랜드 162전게임을 모두
현장에서 취재하며 바로 곁에서 추신수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