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매치’ 지방 구단 다양한 아이디어 활용

입력 2010-10-08 17: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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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 ‘쏘나타 매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5개 구단별로 홈경기 중 1경기를 쏘나타 매치로 정한 뒤 추첨을 통해 YF 쏘나타를 경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매치 당일 홈 관중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몇몇 구단들은 독특한 아이디어로 이 이벤트를 관중몰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구FC는 9월 4일 쏘나타 매치 직전 홈경기인 8월 15일에 일단 2명의 후보자를 뽑아 놨다. 그리고 매치 당일에 8명의 후보자를 추가로 뽑아 다시 10명의 응모자를 대상으로 2차 추첨을 진행했다. 홈 2연전을 자연스레 연계하고 토너먼트 방식으로 흥미를 더했다. 쏘나타를 탄 1등 이외에 2~10등에게도 대구 시내 동아백화점의 후원을 받아 백화점상품권, 로봇청소기, 자전거 등을 경품으로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울산 현대도 눈에 띈다. 10월 30일 쏘나타 매치를 앞두고 5월부터 홈경기 때마다 관중들에게 응모권을 받았다. 쏘나타 매치 당일 관중과 이전 응모 관중들 모두에게 추첨의 기회를 줄 계획이다. 홈 팬들이 연초부터 연말까지 홈경기에 꾸준히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한 방법.

프로연맹 관계자는 “수도권의 인기 있는 팀들보다는 관중 유치가 쉽지 않은 지방 구단들이 이번 마케팅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관계자는 “쏘나타 매치 때 평소보다 2~3배의 관중이 들어와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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