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한·일전에 일본기자 80명이 온 까닭

입력 2010-10-08 19: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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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NFC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가대표팀 훈련에 일본 취재진들이 모여들고 있다. 소집 첫날인 7일 후지TV가 훈련장면과 인터뷰 등을 담았다. 8일에도 일본 취재진들은 파주까지 와 한국대표팀의 훈련 장면을 지켜봤다.

12일 한일전에 취재 신청을 한 일본 언론은 총 80여명. 일본에서 이번 한일전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 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일본에서 한일전에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일본대표팀에 대한 기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2010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일본대표 선수들은 해외리그로 진출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령탑은 세계적으로 명망이 있는 알베르토 자케라니(이탈리아) 감독이 맡았다. 일본팬들은 이번 경기가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한일전 0-2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게 일본 취재진들의 설명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한일전을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부담스러운 경기이긴 하지만 일본전에서 승리한다면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이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박주영은 “한일전에서 이겼을 때 우리 선수들에게 돌아올 수 있는 자신감, 팀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며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 조광래 감독 취임 이후 2차례 평가전에서 극과 극을 오갔다.

나이지리아 전에서는 완승(2-0)을 거뒀지만 이란전에서는 기대이하에 머물며 0-1로 졌다. 이 때문에 이번 한일전의 내용과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파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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