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파주 NFC에서 한일전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팀 박주영 선수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대표팀 스트라이커 박주영(25·AS모나코)이 8일 오랜만에 공식 인터뷰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주영은 남아공월드컵 이후 인터뷰를 잘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입에 시선이 모일 수밖에 없었다.
박주영은 “국내에서 열리는 평가전이지만 각급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성인)대표팀도 그에 어울리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U-17 여자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U-20 여자대표팀의 FIFA 월드컵 3위 등에 적지 않은 자극을 받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19살, 20살 때부터 한일전은 중요한 경기라는 걸 인식해왔다.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 부임 이후 3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는 그는 움직임과 패스에 많은 신경을 쓰면서 이번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전 대표팀에는 스트라이커 역할을 많이 강조했지만 지금은 움직이는 부분을 많이 바란다. 그 공간을 지성, 청용 등이 파고들면서 공격적인 면에서 유기적인 부분을 강조한다”며 “감독님 요구에 맞게 움직임, 패스 부분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한일전 승리를 가장 기억에 남는 한일전으로 꼽은 박주영은 “감독님이 원하는 전술을 잘 소화하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지|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