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준·신사흰 육상 장거리 2관왕
남자유도 국가대표 김재범과 최민호가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 김재범은 11일 경남 진해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81kg급 결승전에서 윤지섭(강원)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호 역시 66kg급 결승에서 안정환(경북)을 어깨메치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1위를 차지했다. 최민호는 체전에서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컨디션 조절을 위해 원래 체급인 60kg급보다 한 체급을 올린 66kg에 출전했는데도 결승까지 4경기 모두 한판승으로 장식했다.
한편 육상 장거리의 간판 지영준과 신사흰은 2관왕에 올랐다. 지영준은 진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1만m에서 28분55초86를 기록, 금메달을 차지했다. 8일 5000m에 이어 2006년 이후 4년 만에 2관왕에 복귀했다. 또 여고부 3000m 장애물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던 신사흰은 이날 10km 마라톤에서 33분55초에 골인해 2관왕 2연패를 달성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