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으로 많은 우려를 자아냈던 박지성이 최근 팀 훈련을 정상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곧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다. 스포츠동아DB
지옥의 레이스 앞둔 맨유도 희망
잠시 멈췄던 산소탱크가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정상 훈련을 시작했다.
박지성 에이전트 JS리미티드 관계자는 18일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따로 병원에 가서 정밀 진단을 받지도 않았다.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무릎의 부기도 많이 가라앉았고 통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대표팀에 합류한 뒤 무릎 통증으로 12일 일본과 평가전 때 벤치를 지킨 데 이어 영국으로 돌아가서도 16일(한국시간) 웨스트브롬위치와 홈경기 출전 명단에서 아예 빠져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정상 훈련을 시작했다는 것으로 봤을 때 이번 무릎 통증 역시 휴식이 필요한 차원이었을 뿐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
팀을 위해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맨유는 최근 발렌시아, 긱스 등 측면 자원들의 줄부상으로 선수단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긱스는 웨스트브롬위치 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또 다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성적도 하향세다. 최근 리그에서 3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우승후보다운 위용을 전혀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박지성 에이전트 관계자는 “박지성도 팀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게 급선무라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21일 부르사스포르(터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4일 스토크 시티 원정, 27일 울버햄턴과 칼링컵 원정, 31일 토트넘 홈경기 등 지옥의 레이스를 앞두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