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쏘나타 K리그 정규리그 선두권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팀당 3∼4경기를 남겨둔 현재 1위 제주와 2위 서울의 승점 차이는 불과 2점. 3위 성남부터 6위 울산까지 승점 차도 단 2점이어서 PO에서 홈경기를 갖는 3,4위로 올라가기 위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울산에 승점 7이 뒤진 수원은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 맞대결 승자가 1위
제주와 서울은 27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1위로 정규리그를 마칠 가능성이 크다. 제주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서울이 다소 유리하다. 이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경우 제주와 서울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한다고 가정하면 서울이 1위가 된다. 때문에 제주는 서울전에 총력전으로 나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1위로 시즌을 종료할 수 있다.
● 시즌 최종전에서 순위 결정될 듯
정규리그 최종전(11월 7일)에서 상위권 팀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시즌 최종전에 성남과 경남이 맞붙는다. 전북과 수원의 대결도 예정돼 있다. 이 때문에 시즌 최종전에서 막판 순위가 바뀔 수 있다.
6위 울산은 남은 3경기에서 2승을 거둬야 자력 6강행이 가능하다. 울산도 6강 PO행을 장담하기에는 이르다. 수원은 4전 전승을 거둬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아직 희망을 버리긴 이르다.
● 순위 싸움의 변수는 인천과 대전, 대구
고춧가루 부대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도 이번 시즌 상위권 순위싸움에 변수다. PO 좌절이 결정된 인천, 대전, 대구가 나란히 상위권 팀과 3차례 대결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허정무 감독 부임 이후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인천이 상위권 팀들에는 가장 껄끄럽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