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그대,야망을 키워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들이 18일 파주NFC에 소집돼 첫 훈련에 들어갔다. 선수들이 미니게임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 24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노리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병역혜택, 오히려 경기력에 해가 될 수도
레벨업 중요하지만 감성적으로 다가갈 것
선수들과 소통 통해 심리적 요인 까지 점검
박주영 등 ‘와일드카드’ 팀 위한 희생 필요”
‘감성 리더십’으로 아시안게임 정상에 도전한다.
작년 10월 이집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행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홍명보(41) 감독이 이번에는 감성 리더십으로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리고 있다.
현역 시절 4회 연속 월드컵 출전과 2006독일월드컵 및 2008베이징올림픽 코치의 경험이 더해져 청소년대표팀 최고 퍼포먼스를 이끈 홍 감독은 이제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 금빛 시선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하는 홍명보 감독이 파주NFC에서 와일드카드로 선택된 김정우의 스트레칭을 돕고 있다.
목표는 24년 만의 아시아 정상이다.
홍 감독은 18일 파주NFC에 소집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작년보다 레벨 업(Level-Up)을 끌어내야겠지만 먼저 감성적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못한 이유를 홍 감독은 선수들의 심리적 요인에서 찾았다. 병역 혜택이 걸려 본 무대에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병역 혜택이 동기부여가 될 수 있지만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는 부분이나 무형적인 심리적 요인까지 세세히 챙기겠다는 의지다.
홍 감독은 “작년부터 함께 한 선수들이 많은데,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며, 커뮤니케이션을 자주 하겠다”고 했다.
물론 부담도 있다. 2012런던올림픽까지는 임기를 보장받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을 때 쏟아질 비난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
“이들에게는 올림픽이 있다. 원하는 모든 걸 얻으면 좋겠지만 혹여 그렇지 않아도 괜찮다.”
그만큼 자신이 있고, 또 복안도 서 있다.
김정우(광주), 박주영(AS모나코) 등 와일드카드 운용법도 마련한 상태다. 하지만 팀 정신이 우선이다.
“기능적인 부분, 경험적 측면을 원한다. 당연히 본인들도 책임감이 있고, 나름 의식도 있을 것이다. 특별한 존재가 아닌 팀을 위해 먼저 희생하길 원한다”는 바람을 홍 감독은 담담히 전했다.
파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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