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주도 더블더블…국민銀에 낙승소중한 ‘단비’ 같은 활약이었다.
삼성생명에 일격을 당했던 ‘디펜딩 챔피언’ 신한은행이 분위기를 추스르고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20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국민은행과의 홈경기에서 68-62로 승리했다. 정선민과 최윤아, 두 주축 선수의 부상 공백을 착실히 메우고 있는 김단비(17득점·11리바운드)의 공이 컸다. 하은주 역시 김단비와 함께 ‘더블더블(16득점·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게임초반 3점슛을 신호탄으로 1쿼터 20점 중 8점을 홀로 해결하는 등 기선제압을 이끈 김단비는 공수에서 빼어난 실력을 과시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신한은행은 2 쿼터 들어 김연주와 최희진의 외곽포에 8점을 보탠 하은주의 활약으로 점수를 쌓고, 2쿼터 시작 후 4분 가까이 상대를 무득점으로 틀어막으며 43-31 점, 12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한 때 17점까지 뒤졌던 국민은행은 신한은행 베테랑 전주원이 4쿼터 3분57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아웃된 틈을 타 변연하와 강아정의 자유투로 간격을 좁히며, 게임 종료 30여초를 남겨두고 67-62 5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뒷심이 모자랐다. 2승 뒤 시즌 첫 패.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