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승호. [스포츠동아 DB]
두산 임태훈 발탁 가능성도
부상으로 빠진 김광현(SK)의 대체 선수는 누가 될까.
대표팀 조범현 감독은 26일, “가능하면 오늘 중으로 결정해야 한다. 더 늦어지면 곤란하다”고 했지만 최종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조 감독이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 코칭스태프와 논의해 후보 몇 명을 추렸고, 해당 구단을 통해 컨디션 체크를 한 상태지만 결론엔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
현재 대표팀에는 류현진(한화), 봉중근(LG), 양현종(KIA) 등 좌완 투수가 세명이다. 조 감독은 “현진이와 현종이, 둘을 선발로 쓴다고 볼 때 중근이와 함께 불펜에서 활약할 수 있는 좌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예선에서 맞붙을 홍콩이나 파키스탄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많이 떨어지는 팀. 투수 한명이 게임을 책임져 다른 투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어야 연이어 벌어지는 준결승, 결승을 무리 없이 운용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선발 능력을 갖춘 왼손 불펜 요원이 김광현의 대체 카드라고 할 때 SK 이승호(20번·사진)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두산 임태훈도 고려 중이며 실제로 임태훈의 몸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직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