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시리즈 대만전 정대현은 못보내”

입력 2010-10-27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결국 SK 송은범은 2번의 아시아챔피언 도전에 힘을 보태게 됐다. 한 번은 소속팀에서, 또 한 번은 대표팀에서다. 사직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결국 SK 송은범은 2번의 아시아챔피언 도전에 힘을 보태게 됐다. 한 번은 소속팀에서, 또 한 번은 대표팀에서다. 사직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필승불펜 구위 노출 원천봉쇄
송은범 정근우 박경완은 출전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소속 선수 중 대표팀에 포함된 4명이 한국·대만 클럽챔피언십(11월 4∼5일·대만 타이중)에 참가한다. 김광현이 빠지고 대표팀에 합류한 6명의 SK 선수 중 투수 정대현과 외야수 김강민 두 명을 뺀 포수 박경완, 내야수 정근우 최정, 투수 송은범은 다음달 2일 대만으로 향하는 소속팀에 일단 복귀했다가 6일 귀국 후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대표팀이 우선이냐, 챔피언십이 중요하냐를 놓고 잠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조범현 감독과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은 SK측 입장을 고려해 6명 중 4명을 보내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조 감독은 “놀러 가는 게 아니라 게임하러 가는 것”이라며 4명 선수의 소속팀 복귀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사직구장을 찾은 김 위원장은 덧붙여 “한일챔피언십(13일) 경기는 어쩔 수 없지만 대만챔피언십도 국가 대항전이라 모든 선수를 안 보낼 순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정대현의 경우, 전력 노출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예선 첫 상대인 대만에 한국 필승 불펜인 정대현을 지켜볼 기회를 줄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었다. SK 마운드 사정을 고려해 송은범은 소속팀 복귀를 허락했지만 정대현 만큼은 그럴 수 없었다는 얘기다.

사직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