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오앓이? 뭘 자꾸 앓아대…ㅋㅋ”

입력 2010-11-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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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들의 트위터를 보면 촬영장 뒷모습을 엿볼 수 있다. (왼쪽부터)유아인은 아역배우의 귀여운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고, 박유천은 스태프들의 식사 장면을 트위터에 올렸다. 김영호도 트위터로 촬영장 모습을 중계하고 있다.

■ 드라마 뒷이야기 트위터에 생방송중!

유아인 등 촬영 틈틈이 트윗질
현장 분위기 실시간으로 전해
내용암시에 홍보 의견 교환도


‘드라마의 뒷 이야기? 트위터를 찾아봐!’

연기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드라마 촬영장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소개해 드라마 팬 사이에 ‘연기자 트위터 순례’가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과거에도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을 통해 드라마 뒷 이야기를 공개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장 소식을 곧바로 전하고, 자신의 팔로어들과 의견을 주고받는 적극적인 소통이 인기를 얻고 있다.

2일 막을 내린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주인공 박유천과 유아인은 평소 바쁜 촬영 중에도 틈틈이 트위터로 촬영 현장을 소개해 팬들에게 인기가 높다. 유아인은 극 중 캐릭터 문재신에 열광하는 단어 ‘걸오앓이’에 대해 “뭘 자꾸 앓아대”라며 재치 있는 글을 남기기도 하고, 촬영장에서 아역 배우를 찍은 사진으로 촬영 분위기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박유천은 “이젠 가족이 되어버린 우리 스태프들. 배우들이 조금이라도 더 쉴 수 있도록 웃으면서 고생하시는 우리 ‘성균관 스캔들’ 패밀리. 너무 고맙고 제가 골든벨 한번 울릴게요”라며 스태프들의 사진과 함께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또 “촬영 끝! 에고, 한 시간 뒤 바로 시작!”, “이제 두 씬 남았다! 다들 조금만 더 힘내자”며 종영을 앞둔 촬영 현장도 틈틈이 소개하는 정성을 보였다.

MBC 일일드라마 ‘황금물고기’ 소유진도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주인공. 그는 “5시간 후부터 죽음의 촬영 스케줄이 대기하고 있다. 드라마 촬영 마무리단계. 마지막 회 대본 기다리고 있는데 기분이 이상하다. 막 울컥!”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 결말을 묻는 팔로어의 글에 “이혼은 안돼!”라며 짧은 글로 내용을 암시하기도 했다.

트위터를 이용한 시청자와의 만남은 젊은 연기자 사이에서만 유행이 아니다. 40대 이상의 베테랑 연기자들도 트위터에 심취해 있다.

MBC 드라마 ‘주홍글씨’의 김영호는 “(조)연우랑 고기 먹다 촬영하러 다시 MBC로 들어왔습니다. 이틀째 이러고 있으니 거의 노숙자 수준입니다”라며 후배 조연우와 남다른 친분을 공개하기도 했다.

MBC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으로 오랜만에 돌아온 신성우도 트위터를 통해 팬과 소통을 한다. 그는 “오늘도 비 맞는 신!”이라며 팔로어들에게 드라마 시청을 적극 요청하는 글을 자주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출처|유아인·박유천·김영호 트위터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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