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화려한 팡파르] “조화로운 아시아를 향해”…꿈의 항해가 시작되다

입력 2010-1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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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국 상징 형형색색 선박 장관
5000년 중화문명 개막식에 담아
제16회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펼쳐진 12일 광저우 주장(珠江) 하이신사(海心沙) 특설무대. 밤 하늘을 담은 주장 수면 위로 5000년 중화문명의 결정판이 아로새겨졌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 참가한 45개국을 상징하는 형형색색의 배들이 오후 7시18분 ‘강물을 따라 항상 행복하게’라는 노래에 맞춰 긴 행렬을 이루며 미끄러지듯 물살을 가르기 시작하자 광저우는 순식간에 빛의 도시로 탈바꿈했다.

물과 빛, 생명을 찬양하는 거대한 퍼포먼스는 오후 9시부터 시작된 공식 개막식과 축하공연으로 거듭 이어졌다. 만리장성과 자금성, 2008베이징올림픽 당시 주경기장으로 웅장한 자태를 뽐냈던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과 현대적 조형미의 결정체로 각광 받은 수영장 워터큐브 등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상징하는 대형 건축물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간 대형 스크린쇼, 와이어를 이용해 공중과 지상을 연결한 형태로 연출된 꼭두각시 쇼는 이날 개막공연의 하이라이트.

개막공연에 이어 오후 10시15분부터는 각국 선수단이 입장했다. 핸드볼 스타 윤경신(37·두산)을 기수로 내세운 한국 선수단은 흰샌 하의, 하늘색 정장 차림으로 알파벳 순서에 따라 16번째로 입장했다. 북한은 7번째, 한국과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일 일본은 13번째, 개최국 중국은 맨 마지막 순서로 각각 입장했다.

크리켓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걸쳐 역대 최대 규모인 806명의 선수를 파견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5개 이상으로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삼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개회 선언과 함께 공식 개막한 광저우아시안게임은 27일까지 476개의 금메달을 놓고 보름간의 열전을 지속한다.

광저우(중국)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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