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해프닝’ 한국, 대만에 몰수패 당할뻔

입력 2010-11-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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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선수. [스포츠동아 DB]

13일 대만전. 6-1로 앞선 7회초 수비 때 선발 류현진 대신 두 번째 투수 윤석민이 마운드에서 몸을 풀었다. 그런데 갑자기 묘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미 윤석민이 마운드에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심판에게 투수 교체를 통보하던 조범현 감독은 뒤늦게 그의 이름이 출전 명단에서 빠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기 한 시간 전, 선발 명단을 포함해 24명 엔트리를 제출하는데 기록을 담당하는 직원이 실수로 윤석민의 이름을 빼고 제출한 것이었다. 공식기록원의 전달을 받은 일본인 하야시 구심은 뒤늦게 윤석민의 퇴장을 명했고, 윤석민에 이어 등판할 예정이던 봉중근이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다.

하마터면 게임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실수였던 셈. 만약 이번 대회에 적용되지 않는 몰수패 규정이 있었더라면, 최악의 경우 거기서 승부가 끝나는 희대의 사건이 벌어질 뻔도 했다.

광저우(중국)|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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