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녀스타’ 나나코, “송승헌 캐스팅 내가 먼저 제안”

입력 2010-11-23 22: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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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츠시마 나나코(왼쪽)와 송승헌이 2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한일합작영화 ‘고스트’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본의 미녀 톱스타 마츠시마 나나코가 ‘한류스타’ 송승헌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고스트’ 의 기자간담회 현장.

이번 영화에서 마츠시마 나나코는 극중 한국인 도예가 준호(송승헌 분)의 연인으로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는 나나미 역을 맡았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는 원작 ‘고스트 (사랑과 영혼)’ 의 이국적 분위기에 동양적인 감성이 잘 묻어나오길 바랬다” 며 “그런 의미에서 한국인 배우인 송승헌과 연기하면 좋을 것 같아서 제작사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승헌 씨가 다행히 바쁜 스케줄 임에도 불구하고 제안을 수락해줬다” 며 “비록 촬영 중에는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서 통역을 통해 대화를 많이 나눴지만 연기할 때만은 놀랍게도 눈과 마음으로 교감했다”고 전했다.

또 “송승헌 씨는 굉장히 자상해서 항상 여성을 배려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 남자”라며 “촬영장을 방문한 여성 팬들을 매번 잘 챙기는 모습에서 신사적인 분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송승헌 역시 마츠시마 나나코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번 영화는 일본어로 연기를 해야 했기에 큰 도전이었다”며 “마츠시마 나나코 씨의 배려 덕분에 일본어 연기의 큰 어려움 없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마웠다”고 전했다.

오늘 공개된 영상에서는 송승헌과 마츠시마 나나코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호흡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두사람이 함께 도자기를 빚는 장면은 원작 ‘고스트 (사랑과 영혼)’ 가 줬던 감동과 향수를 느끼게 했다.

한편 ‘한류스타’ 송승헌과 일본 여배우 마츠시마 나나코가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고스트’ 는 할리우드 영화 ‘사랑과 영혼’ 을 20년만에 리메이크한 작품. 2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日 미녀스타’ 나나코, “송승헌 캐스팅 내가 먼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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