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민영 박신양 황수정. 스포츠동아DB
황수정, 영화 ‘여의도’서 헌신적 아내
파경 얼룩 이민영 드라마 ‘신의’ 출연
고액 출연료 박신양 25개월만에 컴백
누리꾼들 “기회를 vs 불쾌해” 팽팽
‘황수정, 이민영, 박신양...’ 파경 얼룩 이민영 드라마 ‘신의’ 출연
고액 출연료 박신양 25개월만에 컴백
누리꾼들 “기회를 vs 불쾌해” 팽팽
한때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당사자들이 대중들 곁으로 조심스럽게 돌아온다.
2001년 마약 사건 이후 2007년 SBS 드라마 ‘소금인형’과 영화 ‘밤과 낮’으로 활동 재개를 시도했던 황수정은 3년 만에 다시 영화 ‘여의도’로 컴백한다.
12월2일 개봉하는 ‘여의도’는 정리해고를 앞둔 가장이 우연히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황수정은 남편에게 헌신적인 내조를 하는 아내 역을 맡아 김태우와 호흡을 맞췄다. 연기활동을 재개했지만 아직 그녀의 행보는 신중함과 조심스러움 그 자체다.
황수정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연기자들이 통상적으로 참석하는 제작발표회에도 나서지 않았고, 23일 열린 언론 배급 시사회에서도 무대 인사와 포토 타임만 가졌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여의도’ 언론 배급시사회에서 황수정은 “어려운 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히 봐주세요”라는 짤막한 인사만을 남겼다.
연기자 이민영은 김종학 PD의 드라마 ‘신의’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006년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은 이민영은 같은 해 12월 연기자 이찬과 결혼했다. 하지만 신혼여행 직후 파경을 맞았고 이후 양측이 지루한 법정 공방을 벌이는 동안 연예활동을 중단했다.
이민영의 새 소속사 MK파트너 측은 “그 동안 오랜 기간 인고의 시간을 거치며 방송 복귀를 준비해 왔다. 그 동안 격려해주신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신의’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할 각오”라는 뜻을 밝혔다. 4년 만에 연기활동을 재개하는 이민영은 ‘신의’ 제작발표회는 물론 언론과의 인터뷰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고액출연료 논란으로 한국 드라마제작사협회로부터 출연정지 처분을 받았던 박신양은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 이후 25개월 만에 새 작품을 만났다.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의사인 법의학자들을 다루는 SBS 새 수목드라마 ‘싸인’에서 그는 세계적인 천재 법의학자 윤지훈 역을 맡아 촬영에 한창이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스타들의 복귀가 잇따르자 대중들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누리꾼들은 ‘이제는 그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줄 때다’며 복귀를 반기는 반응과 함께 ‘그들이 출연하는 작품을 보면 자연스럽게 과거의 사건들이 떠올라 불쾌할 것 같다’는 의견이 대치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