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故 앙드레김 선생님 옷이 하얀색인 이유…”

입력 2010-11-26 00:19:45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희선. 사진=SBS 캡쳐

김희선. 사진=SBS 캡쳐

"좋은 일을 많이 하셨던 분, 그래서 선생님 옷이 하얀색이었나봐요."

배우 김희선이 故 앙드레김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패션 디자이너 고(故) 앙드레 김 추모 패션쇼에 배우 이병헌과 함께 모델로 나선 김희선은 25일 방송한 SBS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 "선생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늘 패션쇼장에 오면 선생님과의 허그로 준비를 시작했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챙겨주시던 선생님이 이젠 안계신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희선은 앙드레김 패션쇼에서 크게 넘어지는 무대 사고를 낸 적이 있었다. 당시 무대 아래에 있던 앙드레김은 무릎으로 기어 올라가 김희선의 드레스를 다시 고쳐 잡아주며 모델이 무안하지 않게 박수를 쳐주며 격려해 주변의 감동을 유발했다.

당일 고인을 회고하는 추모 패션쇼에서 김희선은 돌아서서 들어가는 무대에서 잠깐 발목을 삐끗하는 작은 실수를 엿보여, 당시를 기억하는 참석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실제로 김희선이 사는 집은 앙드레김 숍 근처.



"촬영이나 외출을 나갈때 선생님 의상실을 지나가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직도 반겨주실 것 같다"는 그녀는 "아직도 의상실을 지날때마다 선생님이 생각난다"고 그리움을 표했다.

김희선은 "배우가 쇼에 서면 좋은 옷을 입고, 많은 분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화려한 조명을 받는데 그 모든 자리는 선생님이 만들어주셨다. 좋은 일을 많이 하셨던 분, 그래서 늘 하얀 옷을 입으셨보다"라고 말하며 눈을 붉혔다.

[동아닷컴]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