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추신수는 OBS 경인TV 특집 프로그램 ‘추추트레인 추신수, 전설을 꿈꾸다’에 출연해 “원더걸스와 함께 춤을 추기 전 날 잠을 못잤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추신수는 클리브랜드 인디언스의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를 방문한 원더걸스와 불펜 포수 데이브 월러스와 함께 ‘노바디(Nobody)’의 안무를 춰 화제가 됐다.
그는 “춤 추는걸 싫어하지만 원더걸스와 춤 추기 전날에는 잠을 못 잘 정도로 기대감이 컸다”며 “나보다 어린나이에 미국에 진출한 원더걸스가 대단하다. 동료들에게 자랑을 한 적이 있다”며 각별한 마음을 보였다.
또 국내에서 히트한 걸그룹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팬들이 좋아하는 소녀시대 티아라 카라 등을 잘 알고 있다”며 “멤버들의 이름은 모르지만 참 잘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신수는 병역문제와 관련된 그간의 솔직한 심경도 털어놨다.
그는 “솔직히 병역을 의식 안하고 활동했다면 거짓말”이라며 “일부에서는 다른 방향으로 제안을 한 적은 있었지만 이를 거절했고 아시안 게임이 마지막 기회고 잘될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민권을 통한 병역면제 제안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런식으로 병역을 해결하는 것이 인생을 바꿀만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당당히 밝혔다.
이밖에도 추신수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소감과 자신의 야구인생, 메이저리그에서의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가족에 대한 애틋한 감정 등 평소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방송은 27일 밤 10시 20분.
동아닷컴|조윤선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