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말고 내가 한명 더…우리 많이 닮았나요?

입력 2010-12-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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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닮은꼴’ 얼굴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스타들. 스포츠동아DB

쌍둥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닮은꼴’ 얼굴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스타들. 스포츠동아DB

■ 누가 누가 닮았나?…연예계 도플갱어

조여정-소피 마르소, 조윤희-이효리
가수 정재형은 ‘음악계 이봉원’ 별명
누리꾼, 스타들 도플갱어 찾기 열풍
‘누가 누가 닮았나?’

조여정과 프랑스 여배우 소피 마르소의 닮은꼴 사진이 2일 온라인에 등장하면서 연예계의 닮은꼴 스타들, 일명 ‘스타 도플갱어’가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의 조여정과 소피마르소는 빨간 드레스, 수줍은 듯 귀엽게 미소 지은 모습과 살짝 쳐진 눈 등이 비슷한 모습이다.

이들 외에 누리꾼들이 연예계 도플갱어로 꼽는 스타들은 이효리-조윤희, 이봉원-정재형, 서현-손은서, 보아-루나 등이 있다.

조윤희는 11월26일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 때 스모키 메이크업과 섹시한 블랙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이효리가 시상자로 참석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몸매와 피부톤, 특유의 눈웃음 등이 닮았다며 ‘2009년 SBS 연예대상에 참석한 이효리를 다시 보는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개그맨 이봉원과 가수 정재형도 최근 MBC ‘놀러와’를 통해 도플갱어로 떠올랐다. 방송에 출연한 이적은 정재형을 “음악계의 이봉원”이라 소개했다. 방송 후 두 사람의 닮은 사진이 급속도로 퍼져 나가면서 누리꾼들의 공식 인증을 받게 됐다.

걸 그룹 에프엑스의 루나도 최근 미투데이에 올린 사진이 가수 보아와 판박이처럼 닮아 화제가 됐다. 루나는 갸름한 얼굴선과 눈매, 입매, 헤어스타일까지 보아와 비슷해 ‘보아의 잃어버린 쌍둥이를 찾았다’는 말까지 들었다.



신인 연기자 손은서는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과 닮아 아예 별명이 ‘서현 도플갱어’다. 검색창에 손은서를 치면 서현이 함께 등장할 정도. 손은서는 최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이 가끔 ‘서현 맞죠? 사인 부탁해요’라고 해 정중히 거절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런가하면 드라마에서 이른바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연기파 스타 김갑수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트레이닝복을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모습은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의 현빈을 연상케 해 팬들은 ‘1초 현빈’ ‘김갑수와 현빈을 합한 ‘갑빈’이다’ ‘현빈 도플갱어’라며 코믹한 닉네임을 붙여줘 눈길을 끌었다.


● 도플갱어란?

‘도플갱어(doppelg¨anger)’는 독일어로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통상적으로 같은 공간과 시간에서 자신과 똑같은 대상(환영)을 보는 현상을 뜻하는 용어로 쓰인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닮은꼴 스타들을 가리키는 말로 변형돼서 쓰인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연예인 닮은꼴 찾기’ 어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면서 ‘도플갱어’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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