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페스티벌2010’에서 한류스타 소장품을 구입한 태국 팬(위쪽)과 메시지로 가득한 한 감사 게시판.
‘코리아 페스티벌 바자’ 인기
11월 30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태국 수재민 돕기 자선행사 ‘코리아 페스티벌2010’에서 한류 스타 기증품 바자가 큰 인기를 모았다.‘코리아 페스티벌2010’ 주최측에 따르면 한류 스타 기증품 바자에는 태국 톱스타들까지 한국 가수 및 배우들의 기증품을 구입하기 위해 참가, 태국 내 한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은 물론 김래원, 조현재, 이준기, 이민호 등 인기 배우들의 소장품은 모자 및 T셔츠 등 간단한 물건조차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팔려 나갔다. 한류스타 130여명이 기증한 소장품 바자를 통해 모금된 성금은 총 60만967바트(한화 2400만원)에 달했다.
바자 행사에 참가한 태국인들은 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20여개 게시판에 1만여 건의 감사 메시지를 빼곡히 채워 넣기도 했다.
‘코리아 페스티벌 2010’은 태국 군의 6.25전쟁 참전 60주년을 기념하고 태국 300만 수재민 돕기의 일환으로 주태 한국대사관과 한-태 교류센터(KTCC)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마련했다. 바자를 포함해 이번 행사에서 모금된 총 70만바트(한화 2800만원)의 수재의연금은 8일 전액 태국 수해대책본부에 전달됐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