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하지원 “윗몸일으키기 고백이 최고”

입력 2010-12-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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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안방극장을 판타지 세계에 빠지게 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세 주인공. 왼쪽부터 현빈, 하지원, 윤상현. 이들은 드라마 인기에 대해 “두근거리는 설렘이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 ‘시크릿…’ 촬영현장 생생인터뷰

“서로 영혼 바뀌었다 제자리 예전 말투 나와 NG 많았죠”
“드라마 인기 이유? 우리가 봐도 설레일 정도니까요.”

주말 안방극장을 ‘판타지 세계’에 흠뻑 빠트려 놓은 두 남녀가 있다.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주인공인 현빈과 하지원. 영혼이 바뀐다는 설정에 따라 현빈은 하지원을, 하지원은 현빈을 능청스럽게 연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오후 경기도 여주 마임 비전빌리지에서 열린 ‘시크릿 가든’ 촬영현장에서 만난 현빈과 하지원은 “처음엔 신선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 도전했지만, 막상 남자와 여자를 바꿔서 연기하니까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방송 두 주 동안 4회 분량을 캐릭터를 바꿔서 연기했고, 5일 방송에서 영혼을 다시 찾았다는 설정으로 본래의 모습을 연기한다. 백만장자 백화점 CEO 김주원 역을 맡은 현빈은 “평소 버릇 중에 말하고 나면 입꼬리가 한쪽으로 살짝 올라간다. 그것을 하지원이 그대로 표현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시크릿 가든’에서 하지원과 현빈이 가장 가슴 설레이는 장면으로 꼽은 윗몸일으키기 장면.


스턴트우먼 길라임 역의 하지원은 “현빈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말투 하나하나도 꼼꼼히 관찰했다”며 “현빈이 연기했던 김주원 역을 모니터하며 캐릭터에 대해 공부했고, 부족하다싶으면 직접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영혼이 바뀌었다가 다시 돌아와서 좋은 점도 있지만, “상대방의 캐릭터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해서 그런지 말투와 행동이 예전으로 빨리 돌아오지 않아 NG가 많이 났다”고 웃으며 후유증(?)을 소개했다.

‘시크릿 가든’은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뀌는 연기, 알콩달콩한 로맨스 등으로 5일 방송기준 24.6%(TNms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촬영 현장에서 인기를 체감한다는 두 사람은 “시청률 수치보다 더 뜨겁다”고 말했다. 드라마 인기 비결에 대해 현빈과 하지원은 “두근거리는 설렘!”이라고 입을 모았다. 방송됐던 장면 가운데 현빈과 하지원은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장면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하지원은 “특히 김주원이 ‘길라임 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어요?’하는 대사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현빈도 “요즘 체육관에서 윗몸일으키기를 따라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주원이 몸을 일으키면서 라임과 입술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가는데, 그 장면은 내가 여자라도 가슴이 두근두근 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여주|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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