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걸 대마초 흡연 구속영장…‘김성민 리스트’ 터지나?

입력 2010-12-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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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김성민, 전창걸(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상사부일체’ 동반 출연 인연
제3연예인 연루설 또 불거져
연기자 김성민으로 시작된 연예계 마약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까.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희준)가 김성민의 구속기한을 10일 더 연장해 향후 수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검찰이 15일 개그맨 전창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다.

검찰은 김성민이 어떤 경위로 필로폰을 복용하고 대마초를 피웠는지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전창걸의 혐의를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김성민의 구속기한을 연기한지 불과 이틀 만에 전창걸이 적발되면서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제3의 연예인 연루’ 가능성도 신빙성 있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성민이 검찰 조사에서 실명을 밝혔다는 이른바 ‘김성민 리스트’의 진위 여부가 이번 전창걸의 적발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창걸과 김성민은 2007년 영화 ‘상사부일체’에 함께 출연했던 인연이 있다.

검찰 관계자는 15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 공개할 게 없다”고 말을 아끼며 ‘김성민 리스트’와 전창걸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할 말이 없다.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리해 공개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전창걸은 대마초 흡연이 알려지기 하루 전인 14일, 출연 중인 SBS 영화정보 프로그램 ‘접속 무비월드’의 하차 의사를 제작진에게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전창걸이 출연하는 케이블TV채널 OCN 드라마 ‘야차’의 경우 제작진이 출연 분량을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전창걸은 1991년 KBS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뒤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해왔다. 영화 관련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인기를 모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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