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열애 알려지니 공개하고 만날 수 있어 좋다”

입력 2010-12-16 13: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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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스포츠동아DB.

연기자 유선이 최근 불거진 열애설에 대해 시원하게 입장을 밝혔다.

유선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글러브’ 제작보고회에서 “열애 기사가 제가 아는 것만도 3가지 버전”이라며 “10년 사귀었다, 10년간 알고만 지냈다, 3년째 만나고 있다 등인데 만난 지 10년이 된 건 맞다”고 말했다.

3살 연상의 사업가인 교제 상대에 대해 “데뷔하기 전부터 알아왔고 지금까지 오랜 만남을 가져온 분”이라고 밝히며 “좋은 만남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인데 교제가 알려지며 더 편하게 만날 수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글러브’는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야구 영화로 유선은 시골 학교의 열혈 야구부 매니저 나주원 역을 맡았다. 올해 7월 개봉했던 강우석 감독의 스릴러 ‘이끼’에서 호흡을 맞췄던 정재영과 다시 주연을 맡았다.

‘이끼’에 이어 ‘글러브’에서도 두 배우를 기용한 강우석 감독은 “사람과 친해지면 헤어지기 싫어한다”며 특정 배우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우석 감독은 “설경구는 연달아 영화 4편을 찍을 때는 시나리오를 볼 때도 ‘이 역할은 설경구가 해야 하는데’라며 읽는다. 이번에는 ‘글러브’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정재영이 할 역할 없나’ 하며 읽었다”고 말했다.

처음 도전했던 스릴러 ‘이끼’를 “험한 영화”라고 표현한 강우석 감독은 “재미있게 찍어보자는 마음에 ‘글러브’인데 야구를 깔봤다”며 “영화에서 야구 경기장면은 세 번 뿐이지만 마지막 경기 한 장면은 1500커트나 찍었다”고 쉽지 않았던 촬영 과정을 돌이켰다.

내년 1월27일 개봉하는 ‘글러브’는 퇴출직전의 투수 김상남(정재영)이 청각장애 학생들로 이뤄진 야구단 코치를 맡아 1승을 향해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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