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슬옹 미니홈피 화면]
아이유와 다정하게 찍을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임슬옹 [사진출처=임슬옹 트위터]
임슬옹은 1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2TV ‘뮤직뱅크’(MC 현우 김민지) 연말결산에서 듀엣곡 ‘잔소리’를 아이유와 함께 불렀다.
노래를 부르던 임슬옹은 아이유를 기습적으로 껴안았다. 연말 결산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던 것.
아이유가 최근 신곡 ‘좋은 날’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터라 임슬옹의 포옹은 그녀의 오빠-삼촌팬들로부터 미움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런 결과를 예상한 듯 임슬옹은 발빠르게 두 가지 조치를 취했다.
첫 번째 조치는 트위터를 통해 해명하기. 임슬옹은 무대가 끝난 뒤 곧바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원조 멤버가 뭉쳤습니다! 준비도 즐겁고 무대도 재밌고^^ 나름 껴안는 장면은.. ‘시크릿가든’ 패러디한거임. 둘의 아이디어가 이것밖에 안돼요..죄송”이라는 글을 남겼다.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나왔던 빗속포옹을 패러디 했음을 밝힌 것. 트위터에는 임슬옹과 아이유가 다정하게 찍은 사진도 게재됐다.
임슬옹의 재치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임슬옹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잠시 닫음”이라는 짧은 글을 남기고선 누리꾼들이 글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을 일시적으로 닫아버렸다. 악플이 쏟아질 것을 예상하고 홈피의 문을 닫은 것.
임슬옹을 미워하려 했던 오빠-삼촌 팬들도 그의 재치 있는 행동에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오히려 “빛나는 센스다”, “천재 아이돌이다”, “밉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