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辛卯年)' 중견 게임사 '토끼처럼 뛴다'

입력 2010-12-22 17: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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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중견게임사들 다양한 신작 공개
호랑이의 해 경인년이 가고 토끼의 해 신묘년(辛卯年)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011년 많은 중견 게임사들은 토끼의 해를 맞이해 다양한 신작이나 내실을 다진 게임들을 준비해 더욱 높은 곳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2011년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대작 MMORPG들의 서비스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중견 게임사들은 신작들의 게임성과 강점을 어필해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방침이다.

국내 게임시장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줄 중견 게임사들이 어떤 게임들을 중심으로 2011년 게임 사업을 진행할 것인지, 중견게임사들의 2011년 라인업을 살펴봤다.

<<위메이드, 플랫폼 다각화로 체질 개선>>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전 세계적으로 히트 시키며 '무협 게임 명가'로 불리는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2011년 다양한 장르의 게임과 사업 다각화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회사의 강점인 MMORPG의 기본 구조는 유지한 채 최초로 횡스크롤 게임을 선보이고,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SNS게임도 개발 중이다. 우선 창천2, 네드를 중심으로 한 MMORPG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위메이드 최초의 횡스크롤RPG '프로젝트 고블린'도 호평 속에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한 아이패드를 비롯한 멀티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SNS게임 '펫츠'와 디펜스 게임 '마스터 오브 디펜스'도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게임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위메이드의 이경호 사업 본부장은 "2011년에도 위메이드의 강점인 MMORPG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적극적으로 신규 플랫폼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라며 "새로운 신작들은 기존 게임들과 다른 재미를 전달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이야기 했다.

<<KTH, 전세계에서 주목하는 대작 '풋볼매니저 온라인'에 집중>>

KTH의 2011년은 전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풋볼매니저 온라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다른 회사들처럼 다양한 신작 라인업은 아니지만 유럽에서 '이혼제조기'로 불리던 PC게임을 베이스로 하는 온라인게임이기 때문에 축구 마니아들은 물론 원작의 팬들의 열화와 같은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 박지성, 이청용, 손흥민 등의 국내의 유명선수들의 데이터가 사실적으로 표현된 PC게임 '풋볼매니저 2011'이 발매됨에 따라 게이머들의 관심은 과연 풋볼매니저 온라인이 어느정도의 퀄리티와 사실감을 전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작의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기능과 퀄리티는 게이머들 뿐 아닌 축구 전문 해설가들 역시 큰 관심을 보일 정도로 사실적이기 때문이다.

KTH의 한 관계자는 "게이머들의 요구에 의해 금일(22일) 풋볼매니저 온라인의 대략적인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브랜드 홈페이지를 오픈했다"라며 "홈페이지에는 게임의 설명과 함께 간단하지만 게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엠게임, 독특하고 색다른 MMORPG로 차별화>>

엠게임은 다양한 MMORPG 서비스 경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만큼 2011년도 다양한 MMORPG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엠게임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열혈강호 온라인'의 후속작 '열혈강호 온라인2'가 서비스 된다. 아직 게임의 많은 부분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지스타 2010에서 최초로 플레이 영상이 공개되었고, 전작과 달리 실사풍의 무협 액션을 느낄 수 있는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신작 워오브드래곤즈와 워베인의 서비스도 앞두고 있다. MMORPG '워오브드래곤즈'는 드래곤을 섬기는 종족의 피할 수 없는 대규모 전쟁을 구현한 게임이며, 워베인은 중세 유럽풍의 판타지 세계를 무대로 게이머간 1대1 전투부터 1대다, 100대100 전투 등내세우고 있다. 이외에도 캐주얼 리듬액션 온라인게임 리듬&파라다이스의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엔트리브, 4년 만에 자체개발작..웹게임과 MMORPG까지>>

엔트리브소프트는 4년 만에 자체개발 신작과 웹게임으로 2011년을 준비한다.

'화이트데이', '팡야'를 제작한 서관희 프로듀서의 총괄 하에 개발 중인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는 엔트리브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자체 개발 신작이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말을 타고 즐기는 게임으로, 말과 교감을 통해 보다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레이싱게임과 함께 엔트리브는 2011년 탄탄한 웹게임과 MMORPG로 라인업의 내실을 다진다.

우선 지난해 테스트를 진행한 '문명전쟁 아르케'는 고대의 4대 문명(로마, 이집트, 페르시아, 중국)을 기반으로 문명을 발전시키고, 이들 간의 끝없는 전쟁을 통해 궁극적으로 세계통일을 이뤄나가는 웹게임이다. 또한 MMORPG 천자영웅전은 중국 고대사의 진, 한, 당, 송, 명 다섯 국가를 다스리는 천자(天子)가 되어 대규모 전쟁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한빛소프트 오랜기간 공들였던 게임들 공개, 신작 풍년>>

한빛소프트는 2011년 오랜 기간 개발해왔던 다양한 신작들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우선 오랜 기간 개발해왔던 무협게임 삼국지천이 공개된다. 게임은 삼국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위, 촉, 오 세 나라간 갈등을 역사적 사실에 바탕에 두고 재해석했다. 특히 지난 지스타에서 많은 게이머들이 마상전투와 영웅변신시스템에 호평을 보여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이다.

또한 낚시 게임 그랑메르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액션성 넘치는 트롤링낚시를 소재한 그랑메르는 스마트폰 전용 컨트롤러로도 즐길 수 있어 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3인칭 슈팅게임(TPS) '스쿼드플로우'도 게이머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게임은 지난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되었는데, 다양한 미션을 통해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독특한 색감과 연출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게임업계의 한 전문가는 "2011년에는 굵직굵직한 대작 게임들도 공개되지만, 중견 게임사들의 다양한 신작들이 공개되어 시장을 더욱 탄탄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M&A로 인해 실력 있는 개발사들이 하나둘씩 사라져가고 있는 만큼 중견게임사들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 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호경 게임동아 기자 (neoncp@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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