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구장. 스포츠동아DB
야구단 유치땐 3대 프로종목 갖춰
통합 창원시가 프로야구단 유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창원이 프로야구단을 유치하게 되면 축구, 농구와 함께 국내 3대 프로스포츠를 모두 갖게 된다. 광역시인 광주와 대전에 프로농구팀이 없는 점을 생각하면 그 의미가 크다. 그동안 프로스포츠는 서울 및 수도권 그리고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1990년 쌍방울이 전북 전주에 프로야구단을 창단했지만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창원은 광역시 못지않은 100만 이상의 인구와 높은 재정자립도 및 소득수준, 지역주민들의 문화 스포츠에 대한 높은 욕구가 더해져 수도권 못지않은 프로스포츠 중심도시로 성장 중이다.
통합창원시의 지역내 총생산(GRDP)은 약 21조 7000억원으로 광역시인 대전, 광주보다 높다. 수도권을 제외한 개인 평균 소득 수준은 조선도시 거제시와 선두를 다툰다. 108만 명의 인구는 광역시를 제외하면 기초자치단체 중 전국 1위다. 풍요로운 지역경제에 힘입어 50% 이상의 재정자립도를 유지하고 있는 시의 지원도 풍부하다.
이미 창원연고 LG 세이커스는 프로농구에서 가장 열정적이고 충성도 높은 팬을 가진 팀으로 유명하다. 역시 창원 연고의 프로축구 구단 경남 FC는 창원을 중심으로 경남도민이 함께 만든 ‘도민’구단이다.
창원 연고의 프로농구단 LG 세이커스 홍보팀 김광환 과장은 “창원은 소득수준이 높아 문화생활, 레저 및 프로스포츠에 대한 욕구와 열기가 매우 뜨겁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