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온라인 게임 시장 10대 뉴스

입력 2010-12-27 17: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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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M&A와 월드컵, 게임법 이슈로 정신없는 한해 보내
호랑이의 등에 올라탄 것 마냥 숨 가뻤던 2010년의 마지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올해에는 월드컵과 대형 M&A, 그리고 게임법 이슈 등 게임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건들이 이어져 게임업계 종사자들을 정신없게 만들었으며, 인기작들의 대형 업데이트가 줄줄이 이어져 신작들이 기를 못펴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게임동아에서 2010년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화제가 됐던 10대 뉴스를 선정해봤다.

<1. 웹삼국지 병림성하 인기몰이>

작년에 가능성을 보였던 웹게임 시장이 단숨에 레드오션으로 돌변했다. VTC코리아의 웹삼국지 병림성하, 넥슨의 열혈삼국, 갈라랩의 무림영웅, 삼지게임즈의 로마전쟁 등 한달이 멀다하고 계속해서 대박 게임들이 탄생하면서 왠만한 게임으로는 들어올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시장이 됐다. 특히 새로운 게임이 인기를 얻어도 기존 게임들의 인기가 그리 많이 떨어지지 않아 이 같은 분위기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멈추지 않는 중국산 웹게임 돌풍, 한국 게임 시장 '깜짝'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8480

넷마블, '웹삼국지: 병림성하' 정식 서비스 실시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9577

웹게임으로 부활한 고대 제국의 영광, ‘로마전쟁’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41031

<2. 월드컵 특수. 피파온라인2 흥행으로 네오위즈게임즈 시가총액 1조 넘어서>



올해도 전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열풍은 피할 수 없었다. 월드컵 기간 동안 많은 게임사들이 게임 출시 일정을 조정했으며, 월드컵 열기를 이용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도 많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본 곳은 단연 네오위즈게임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월드컵 기간 동안 피파온라인2에 월드컵 모드를 업데이트해 PC방 순위에서 독주하고 있던 아이온을 밀어내고 1위에 올라섰으며, 엄청난 매출 발생으로 올해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2와 크로스파이어, 슬러거 등의 흥행을 기반으로 올해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온라인 게임 시장도 피해갈 수 없는 월드컵 열풍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40097

월드컵에 맞서라, 게임업계 겁없는 '한판승부'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40066

네오위즈게임즈, 시가총액 1조 원 돌파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42337

<3. '세븐소울즈' '적벽', 무협 게임 제대로 통했다>

아저씨들이 주로 즐기는 장르라는 인식이 강한 무협 게임이 올해 상반기에는 게임성을 무기로 좋은 성적을 거둬 주목을 받았다. 씨알스페이스의 세븐소울즈는 출시 2주만에 동시접속자 4만명, 회원 30만명 이상을 모집하며 상반기 최고 인기 게임으로 떠올랐으며, KTH의 적벽, 지원인터렉티브의 일검향 등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 결과 씨알스페이스는 네오위즈게임즈에 인수되기도 했다.

무협 게임 연타석 홈런, 상반기 최대 주역 되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9883

분위기 좋은 ‘세븐소울즈’ 5월 업데이트로 상승세 이어간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9806

<4. 프로야구매니저 대박. 매니지먼트 게임 흥행성 검증 완료>

일부 마니아들만 즐기는 게임 장르라고 알려졌던 스포츠 매니지먼트 장르의 시장성이 올해 확인됐다. 마구마구, 슬러거 등 기존 강자와의 경쟁 뿐만 아니라 직접 플레이를 하지 않은 독특한 게임성 때문에 많은 이들이 긴가민가했던 프로야구매니저가 올해 등장한 신작 게임 중에서 상위권에 드는 인기를 누리면서 가능성을 증명시킨 것. 덕분에 내년에는 KTH에서 이혼제조기라 불릴 정도로 열성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풋볼매니저 온라인을 내놓을 예정이며, 세가에서도 MLB 매니저 온라인을 내놓을 예정이다.

구단주를 꿈꾸는 자,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모여라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9202

야구 게임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프로야구 매니저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9187

'올 것이 왔다' KTH, 풋볼매니저 온라인 사이트 오픈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43372

<5. 아이온,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연이은 대형 업데이트, 신작들 벌벌>

몇년째 변함없는 인기 순위를 바꾸기 위해 많은 신작들이 등장했지만 인기작들의 벽은 너무나도 두터웠다. 아이온은 2.0 용계 업데이트로 현재 100주 연속 PC방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메이플스토리는 레지스탕스 업데이트로 국내 최고 동시접속자수인 41만6천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은 겨울에도 똑같이 이어졌다.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 업데이트 후 10일간의 오픈 베타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었으며, 메이플스토리는 카오스 업데이트로, 던전앤파이터는 남자 격투가 업데이트로 각각 동시접속자 28만명, 26만명을 기록하며 신작들을 좌절하게 만들었다.

'아이온' 2.0 업데이트 폭풍…신작 게임들 '악전고투'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40244

인기 구작의 업그레이드, 신작 열풍(烈風)을 넘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41080

'핵폭탄급' 업데이트, 겨울방학 게임시장 점령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43164

<6. 대형 M&A 연이어 진행, 넥슨이 엔도어즈, 게임하이까지 먹었다>

게임업계가 규모의 경쟁 시대로 넘어갔다. 지난해 네오플을 인수해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인 넥슨은 올해도 엔도어즈와 게임하이를 인수했으며, 위메이드는 조이맥스를, 네오위즈게임즈는 씨알스페이스를, NHN은 와이즈캣을 인수하는 등 대형 M&A가 계속 이어져 업계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재미있는 점은 이런 대형 M&A로 인해 적과의 동침 사태가 연이어 발생했다는 점이다. CJ인터넷의 주력 게임인 서든어택과 NHN이 서비스하는 아틀란티카는 넥슨 소유가 됐고, 네오위즈게임즈의 주력 게임인 슬러거는 NHN이, NHN이 서비스 중인 세븐소울즈는 네오위즈게임즈 소유가 됐다.

넥슨, M&A로 국내 게임시장 '왕좌' 노리나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9810

연이은 'M&A', 자립형 온라인게임 개발사 사라지나?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9805

<7. 스페셜포스2 CJ의 품으로.. FPS 게임 퍼블리셔의 지각변동>

대형 M&A로 인해 만들어진 미묘한 관계가 FPS 게임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게임하이의 넥슨 인수로 인해 서든어택2 서비스를 안심할 수 없었던 CJ인터넷이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장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스페셜포스의 후속작 스페셜포스2 권리까지 확보한 것. 덕분에 CJ인터넷은 계획대로라면 내년에 서든어택, 서든어택2, 스페셜포스2로 이어지는 막강한 FPS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또한 아바를 개발한 레드덕의 신작 메트로 컨플릭트는 NHN에서 서비스를 맡아, 네오위즈게임즈는 디젤 등 자체 개발한 게임으로만 내년 FPS 게임 시장에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연이은 자리 이동, 2010 FPS 시장 혼돈에 빠지나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40986

<8. 16세 미만 심야 게임 금지. 게임업계 이중규제 현실로...>

게임업계의 근심이었던 이중규제가 현실화되어버렸다. 문화부와 여성부가 게임법의 통과를 위해 16세 미만의 청소년들은 12시부터 아침 6시까지 게임을 강제적으로 즐기지 못하게 합의한 것. 셧다운제로 인한 매출 감소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게임을 유해 산업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지면서 추가적인 규제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 또한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자립을 위해 심의료를 대폭 인상할 계획이라 게임업계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이 봉인가' 문화부-여성부 진흙탕 싸움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9617

게임 셧다운제 16세 미만으로, 합의인가 항복인가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43035

<9. 지스타 2010 대형 이슈로 28만명 돌파>

작년에 이어 부산에서 개최된 지스타 2010이 관람객 28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뒀다. 테라, 블레이드앤소울, 디아블로3, 아키에이지 등 대작 게임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면서 역대 최고의 볼거리로 게이머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것. 또한 지스타 2010 행사와 함께 진행된 2010 게임대상에서는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이 6관왕을 차지하면서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지스타2010 폐막..관객수 28만 역대 최고 ‘흥행’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42864

2010 게임대상 넥슨 잔치. 마비노기 영웅전 대상 수상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42798

<10. 엔씨소프트 야구단 창단 도전>

엔씨소프트가 야구단 창단에 도전했다. 지난 22일 KBO에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의향서를 제출한 것. 창단 의향서 제출후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으나, 현재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심사일은 내년 1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엔씨소프트, 프로야구 '제9의 구단' 주인 될까?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43367

김남규 게임동아 기자 (rain@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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