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러시…‘1월 전쟁’ 승자는?

입력 2010-12-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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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온라인게임 기대작들이 대거 출시된다.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하고 한게임이 서비스하는 ‘테라’(위 사진)와 액토즈소프트의 ‘와일드플래닛’(아래사진 왼쪽), 라이브플렉스의 첫 개발작 ‘드라고나 온라인’도 모두 내년 1월 출시된다.

■ MMORPG∼캐주얼게임 동시 상륙

테라…사실적 액션·논타깃팅 큰 장점
와일드플래닛…유저 100명 동시전투
드라고나 온라인…‘배틀 아레나’ 독특
2011년 1월 신작 게임들이 대거 몰려온다.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부터 가벼운 캐주얼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기대작들이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는 것.

1월 다양한 신작 게임의 경합은 내년도 게임 시장의 성패와 트렌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게임은 내년 1월11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MMORPG ‘테라’.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하고 NHN의 한게임이 서비스하는 이 게임은 4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대작이다. 제작기간도 3년을 훌쩍 넘겼다.

이 게임은 이미 11월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쇼 지스타에서 시연버전을 공개해 게이머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테라’의 가장 큰 특징은 사실적인 액션이다. 현존 최고의 게임엔진으로 평가받는 ‘언리얼3’를 기반으로 제작돼 호쾌한 액션과 사실적 비주얼을 선사한다.

유저가 공격할 대상을 일일이 지정하는 단순 전투에서 벗어난 논타깃팅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도 이 게임의 특장점이다. 기존 MMORPG의 일명 ‘노가다식’ 플레이가 아닌 다양한 액션을 구사하는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오랜 공백기를 가져왔던 액토즈소프트도 공들여 제작한 신작을 내놓는다. 액토즈소프트는 내년 1월6일 3인칭 슈팅게임(TPS) ‘와일드플래닛’의 서비스를 시작한다. 단순 슈팅 게임에서 탈피하기 위해 MMORPG 요소를 가미했다. 100억원 이상의 개발비와 60여 명의 제작진이 투입했다. 유저들은 기존 MMORPG에서 경험하기 힘든 호쾌한 건액션을 만끽할 수 있다. ‘테라’와 마찬가지로 논타깃팅 방식을 구현해 일반 슈팅게임과 마찬가지로 이동과 점프, 공격이 모두 가능하다.

100명 이상이 동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이다. 자유도 높은 MMORPG를 갈구해 왔던 유저라면 이 게임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오픈과 동시에 NHN의 플레이넷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텐트 제조 회사에서 게임 회사로 변신을 시도하는 라이브플렉스는 첫 개발작 ‘드라고나 온라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1월20일 프리오픈베타 테스트에 들어가는 이 게임은 3년여의 개발기간과 80여 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한 대작 무협 MMORPG다.

‘드라고나 온라인’은 캐릭터 외형 변화에 능력치까지 상승하는 ‘빙의’, 대규모 전투까지 가능한 ‘배틀 아레나’ 등 차별화된 시스템을 대거 탑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그 개발력을 인정받아 해외에서도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미 일본 등에는 수출 계약이 완료됐다. 국내에서도 CJ인터넷과 채널링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밖에 윈디소프트가 캐주얼 대전 액션 게임의 대명사 ‘겟앰프드’의 후속작을 최근 출시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며 한빛소프트의 ‘삼국지천’, 엔트리브소프트의 ‘앨리샤’ 등도 올 겨울 서비스를 시작하는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아울러 국민게임 ‘카트라이더’ 등 올드보이들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재인기 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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