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현빈이 손대면 모두 뜬다?

입력 2010-12-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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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서 읽은 ‘이상한…’ ‘동화처럼’
순식간에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반짝이 트레이닝복 오늘부터 판매
그가 손만 대면 유행이 된다.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백만장자 김주원 역의 현빈(사진)이 ‘유행 제조기’로 떠올랐다. ‘까도남’의 매력으로 ‘주원앓이’ 열풍이 일면서 서점까지 번졌다. 극 중 현빈이 하지원을 생각하며 읽은 책은 모두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사랑에 빠진 현빈이 하지원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읽은 루이스 캐럴의 19세기 고전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교보문고 등 온라인 서점에서 1,2위에 올랐다.

이 책은 드라마에 등장하기 전까지 종합 주간 베스트 50위권 내에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번역 출간된 지 5년도 더 된 책이 현빈의 손에 들리자, 하루 2000부, 최근 2주 동안 총 3만 부나 팔리는 베스트 셀러가 됐다.

김경욱의 장편소설 ‘동화처럼’도 방송 후 4일 만에 3000부가 팔렸고, 사회과학서인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도 판매량이 급증했다.

하지만 ‘주원앓이’의 특수를 누린 것은 뭐니뭐니해도 현빈의 ‘반짝이’ 트레이닝 복. 이미 유행어가 된 ‘장인이 한 땀 한 땀 공들여 만들었다’는 이 트레이닝 복은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일반인에게 판매를 앞두고 있다.

인기스타들도 따라 입으며 인기를 끈 ‘반짝이’ 트레이닝 복은 원래 현빈의 스타일리스트가 김주원의 캐릭터를 위해 만들었다. 하지만 모조품까지 생기며 부작용이 커지자 정식 상품으로 만들어지게 됐다.

현빈의 스타일리스트에게 저작권을 넘겨받은 한 업체는 최근 디자인과 저작권 등록을 마치고 3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이 업체는 현빈이 드라마에서 입고 나온 블루 스팽글, 호피, 꽃무늬 등 총 3벌의 트레이닝복에 금으로 장식을 만든 한 벌을 더 추가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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