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모 쓰는 김아중, 진짜 엄친딸 됐네∼

입력 2011-01-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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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아중. 스포츠동아DB

고려대서 학위 “울면서 공부…내친김에 박사까지”
“울면서 치열하게 공부했어요.”

김아중(사진)이 ‘엄친딸’ 대열에 합류했다.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방송영상학과 방송전공 재학 중인 김아중은 최근 졸업논문 ‘감성욕구(NFA)와 인지욕구(NFC)가 감정의 강도(Intensity) 및 영화에 대한 만족도(Satisfaction)에 미치는 영향-스릴러 영화를 중심으로’이 통과돼 2월 석사학위를 취득한다. 김아중은 논문에서 스릴러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심리변화에 따라 영화를 향한 감정의 강도와 만족도가 어떻게 달라지를 연구했다.

김아중은 2007년 고려대 언론대학원에 입학한 뒤 연기와 학업을 병행해오며, 2010년 언론학부의 김광수 교수와 함께 언론학 교재 ‘감정 커뮤니케이션’을 펴내기도 했다.

김아중은 6개월 동안 졸업 논문을 준비했다. 2009년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 출연 후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숱한 러브콜을 받아왔지만, 정중하게 거절하고 학업에 열을 올렸다.

김아중은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주제로 잡은 감정 커뮤니케이션 쪽이 국내에는 관련 논문이 거의 없어서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미국 쪽 관련 논문을 하나하나 찾아서 번역해가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어려운 주제를 잘못 정했나 후회도 했고, 울면서 공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매니저 등 주위의 도움이 컸고 고생도 많이 했다. 공부는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 같다. 내친김에 박사 과정까지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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