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vs 김아중 “또 붙었네”

입력 2011-01-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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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우 김태희-김아중. 스포츠동아DB

왼쪽부터 배우 김태희-김아중. 스포츠동아DB

영화·CF 이어 드라마 맞장
‘프린세스’-‘싸인’서 3차전
동시간대 자존심 건 승부
이 정도면 우연이 아닌 인연(?)이라고 불러야 할까.

드라마와 영화, CF 등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두 톱스타가 신묘년 새해 벽두부터 또 맞붙었다. 그 주인공은 김아중과 김태희.

김아중은 5일부터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싸인’, 김태희는 같은 시간대에 방송하는 MBC ‘마이 프린세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인사한다.

두 사람이 경쟁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첫 무대는 2006년 12월이었다. 당시 김아중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주인공으로, 김태희는 ‘중천’의 여주인공으로 극장가에 나섰다. 두 편 모두 두 사람의 스크린 데뷔작. 개봉 전만 해도 김태희 정우성이 포진한 ‘중천’의 우세를 점치는 시각이 많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김아중 주연의 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66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김태희 주연의 영화 ‘중천’은 150만 명에 그쳤다.

이후 두 사람은 2007년 ‘CF 퀸’자리를 놓고 또 맞붙었다. ‘미녀는 괴로워’로 스타덤에 오른 김아중은 한 해 동안 총 22편의 광고를 촬영해 1위에 올랐고, 김태희는 18편의 광고로 2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의 ‘경쟁 운명’은 2010년에도 계속됐다. 김아중은 KBS 2TV ‘그저 바라보다가’, 김태희는 같은 채널의 ‘아이리스’를 통해 똑같이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비록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경쟁 드라마는 아니었지만, 시청률 성적으로는 평균 시청률 30%를 넘긴 김태희가 김아중을 이겼다. 이때까지 김아중과 김태희의 승패는 2대 1.

이처럼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던 둘이 1년 만에 안방극장에서 다시 만났다. 특히 두 사람 모두 드라마에서 ‘털털한’ 캐릭터를 맡아 자존심 건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김아중은 ‘싸인’에서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발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털털하고 카리스마 있는 법의학자 고다경으로 변신한다.

김태희도 ‘마이 프린세스’에서 짠돌이 여대생 이설 역을 맡고, 데뷔 후 처음으로 능청스러운 캐릭터에 도전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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