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라판타지아’냐 ‘이웃집 토토로’냐! 거장들 내한

입력 2011-01-09 15: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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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의 두 거장이 잇달아 내한한다.

세계적인 음악감독 엔니오 모리코네(83)와 히사이시조(61)가 그들이다.

엔니오 모리코네는 2월 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미션’의 총 음악감독으로, 히사이시조는 6년 만의 내한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히사이시조는 18, 19일 이틀간 역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피아노 연주와 지휘 실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뮤지컬 ‘미션’은 엔니오 모리코네의 대표적인 영화 ‘미션(1986)’을 뮤지컬 무대로 옮긴 작품. 엔니오 모리코네의 첫 뮤지컬 참여작이다.

영화 ‘미션’은 18세기 남아메리카를 배경으로 두 선교사의 봉사활동을 다룬 작품으로 KBS 2TV ‘남자의 자격’ 이후 국민애창곡이 된 ‘넬라판타지아’의 원곡인 ‘가브리엘의 오보에’ 등 주옥같은 OST로 유명하다.

뮤지컬 ‘미션’은 한국이 기획, 투자를 맡고 유럽 제작사의 손에 의해 탄생했다. 이번 한국 공연은 세계 초연이며 앞으로 유럽은 물론 뮤지컬의 본고장인 런던 웨스트엔드와 뉴욕 브로드웨이까지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뮤지컬 ‘미션’에서는 영화의 OST 수록곡 외에 엔니오 모리코네의 신곡 6곡이 포함된다.

히사이시조는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작품 음악을 맡아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으며 한국영화 ‘웰컴 투 동막골’,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히사이시조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아시아 투어의 마침표를 찍는 공연이다.

코리안심포니와 함께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 애니메이션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등 귀에 친숙한 사운드트랙과 함께 자신의 앨범 수록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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