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 3인의 부모는 21일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3인의 부모는 20일 오후 서울 역삼동에 있는 랜드마크 사무실에서 만나 향후 행보에 대한 협의를 했다.
3인의 부모는 ▲‘5명의 카라’를 원하며 ▲현재 카라의 활동이 중요한 것이지 회사는 다음 문제이고 ▲신뢰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 전문가를 원하며 ▲DSP미디어는 멤버들의 분열을 조장하는 행동을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4가지의 입장 및 요구사항을 밝혔다.
카라 3인 측은 “카라 멤버들은 ‘5명의 카라’가 계속해서 활동할 수 있기를 원한다. 회사와의 관계에서 법적 문제가 있으나, 멤버들은 5명 모두가 계속해서 하나의 팀으로 활동하는 것을 제일의 원칙으로 생각한다”며 팀 존속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매니지먼트 회사는 아티스트의 활동을 지원해 주는 것이 기본적 역할이다. 회사에 아티스트가 종속된 것은 아니다. 우리의 문제제기도 그 점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능력 있는 매니지먼트 회사를 원한다”며 DSP미디어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카라 측은 “카라의 능력과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전문적인 연예 매니지먼트사의 뒷받침을 원한다. 연예 매니지먼트의 기본은 신뢰와 전문성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멤버들이 원하는 소속사와의 관계는 수직적 상하관계가 아니라 믿음과 신뢰가 밑바탕이 된 수평적 협력관계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현재의 회사가 전문성이 결여되고 신뢰관계 구축을 못하고 있는 것을 여러 차례 지적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본질은 멤버들과 소속사와의 문제일 뿐 멤버들 사이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 멤버들 사이엔 불화가 없는데 계속 소속사가 개입해서 멤버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편 나누기를 하고 있다”면서 “멤버들을 위해서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주장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