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1위=1등?…“그때 그때 달라요”

입력 2011-01-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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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들어 혼전 편성이 많아지면서 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팅을 하기 전 축을 중심으로 상대 선수들의 전력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축’를 알면 베팅이 보인다

“절대적 우위 아니다…확률적 접근 필요”
추입형 혼전경주 등 인기선수 배제 바람직
배당판 상황 판단, 인기 2∼3위 점검 필수
올 들어 편성이 예사롭지 않다. 광명1회차는 비교적 안정적인 편성이었지만 광명2회차는 강급자들이 한 경주에 대거 몰리며 혼전이 빚어졌다.

광명1회차 쌍승 평균배당은 금요일 9.9배, 토요일 9.5배, 일요일 23.7배로 안정적이었다. 반면 광명2회차는 금요일 34.5배, 토요일 15.3배, 일요일 22.3배가 나왔다.

최근 편성을 보면 어느 때보다 경주의 축을 중심으로 저배당 편성인지 고배당 편성인지 살피면서 베팅 감각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한 주는 불안한 축이 유난히 많고, 한 주는 검증된 축이 많아 이들의 경기력이 평균배당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매 경주마다 복승식 2∼5배 사이에서 베팅이 이루어지는 인기순위 1위 선수를 흔히 ‘머리’ 또는 ‘축’이라고 부른다.

축은 경주의 판도를 이끌어 가는 기준점이므로 베팅을 할 때에는 이들을 중심으로 상대 선수들의 전력을 하나씩 점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인기선수들은 확률적으로 입상이 유리하다는 것뿐이지 전력의 절대적 우위를 보증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인기 선수의 전력이 상대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면 안정된 배당을 의식한 베팅을 해야 하지만 격차가 크지 않을 때는 베팅에서 인기선수를 완전히 배제할 수도 있다.

치열한 몸싸움을 겪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선행싸움이 강한 경주에 걸리는 경우, 시속의 우위가 없이 편성상 인기선수로 나서는 경우, 다수의 추입형 혼전 경주임에도 득점상 인기 선수로 등장하는 경우 등은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럴 때는 인기선수를 배제해야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경주 당일 배당판의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 경주마다 인기선수는 배당판에 떠오르기 마련이다. 보통 최저 인기배당은 2∼3배에서 형성되고, 나머지는 인기순위에 따라 10배 미만의 배당이 나타난다.

이때 인기 1위 선수를 제외한 배당판의 상황을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인기 2, 3위 선수의 배당을 따져보고 같은 방법으로 인기순위 5위까지를 차례로 점검해 보면 많게는 20배 정도의 배당이 형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경륜예상지 ‘경륜위너스’의 박정우 예상부장은 “만일 인기순위 1위 선수가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의식적으로 고배당을 노리고 인기 2∼5위 선수들을 중심으로 복조 베팅을 시도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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