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잠실구장 외야쪽 빈공간 눈독
한국야구위원회(KBO)가 9구단 창단 가입금으로 야구 박물관을 건립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KBO 이상일 사무총장은 26일, ‘9구단이 창단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고 “9구단 창단가입금은 각 구단이 나눠 쓸 성질의 것이 아니다”면서 “9구단이 창단되고 가입금이 들어오게 된다면 이 돈을 야구박물관 건립에 쓰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잠실구장 외야쪽에 600평 정도 빈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물관 건립시 예산이 어느 정도 들어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야구박물관 건립은 프로야구 출범 30주년을 맞아 각종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KBO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이렇다할 야구박물관이 없는 현실에서 야구발전기금 명목으로 받게 될 9구단의 창단 가입금을 상징성 있는 야구박물관 건립에 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