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이범호 국내복귀…KIA 입단, 연봉 12억원

입력 2011-01-27 17: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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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스포츠동아DB

‘꽃남’ 이범호(30)가 한국 프로야구로 돌아온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의 주황색 유니폼이 아닌 KIA 타이거즈의 붉은 유니폼을 입는다.

KIA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중인 내야수 이범호를 영입했다.

KIA는 27일 이범호와 1년간 계약금 8억원, 연봉 4억원 등 총 12억원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범호는 일본생활을 정리한 뒤 귀국하는 대로 공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09년 소프트뱅크의 유니폼을 입었던 이범호는 이로써 2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이범호를 조건 없이 방출했다.

이범호의 가세로 KIA는 단숨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됐다. 김상현과 최희섭을 뒷받침하기에 나지완의 기량은 한참 모자라다. 공격, 수비, 주루에서 도움이 되지 않은 나지완 대신 이범호가 중심타선에 가세함으로써 KIA는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또 부상이 잦은 김상현을 지명타자로 돌려 타격에만 전념하게 하는 효과도 얻게 됐으며, 약점이었던 3-유간 수비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게다가 KIA의 젊은 투수들은 경기를 치를 때마다 이대호나 다름 없었던 이범호가 동료로 바뀜에 따라 ‘이범호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범호가 KIA의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이범호의 원 소속구단인 한화는 KIA로부터 현금 또는 현금+보호선수 18명을 제외한 선수를 받는다. 젊은 선수가 많은 KIA에서 어떤 선수가 한화의 유니폼을 입을지 이범호 KIA행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동아닷컴|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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