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보호명단 제외 선수 넘겨주기
미국식 룰 5드래프트제 적용 계획도”
양보 관건…내달 단장회의 격론 예상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를 통해 ‘엔씨소프트+창원시’로 제9구단 창단 주체 및 지역이 결정됐다. 그러나 8개 구단 구단주로 구성된 총회에서 최종 결정이 나야하고 그 전에 기존 구단의 양해를 얻어야하는 선수 수급 등 풀어야할 숙제는 아직 남아있다.미국식 룰 5드래프트제 적용 계획도”
양보 관건…내달 단장회의 격론 예상
롯데의 반대 속에서도 이사회는 9구단 창단이라는 큰 틀에 합의했다. 하지만 신생 구단 창단의 핵심 문제인 선수 수급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실무진인 단장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선수수급은 기존 구단의 양보와 출혈을 필연적으로 수반하기 때문에 이해 관계가 얽혀있다. 첨예한 입장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 다음달 8일로 예정된 단장회의는 격론이 예상된다.
현 야구규약에는 신생구단이 창단하면 2년간 신인선수 2명에 대한 우선 지명권을 받고 각 구단 보호선수(20명)를 뺀 1명씩을 데려올 수 있다.
또 2년간 외국인 선수를 3명 등록해 2명을 내보낼 수 있고 다른 팀보다 1군 엔트리 등록인원을 1명 더 늘리는 혜택도 누린다. 그러나 이런 조치로는 제대로 된 선수단을 꾸리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KBO는 “특단의 조치를 연구하겠다”는 유영구 총재의 말처럼, 과거 쌍방울이나 SK 창단시와는 다른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신생 구단의 창단 작업을 도울 예정이다. 이미 8일 이사회에서 선수수급 내용의 여러 방법을 모은 문서를 각 구단 사장들에게 전달했다. 2014년 1군에 진입한다는 가정하에, 2013시즌 종료 후 기존 구단의 보호선수 명단에서 빠진 선수를 넘겨주는 등의 방식이다. 기존 구단의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해 용병 증원도 고려하고 있다.
이상일 사무총장은 “올 9월 열리는 신인드래프트 때 일정수 이상의 신인 선발권을 주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군에 오래 머문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면서 새 구단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미국식 ‘룰 5드래프트제’를 한국 실정에 맞게 적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KBO는 선수수급에 대한 기존 구단들의 합의를 이끌어 내면 3월 셋째 주 쯤 재차 이사회를 열어 이를 확정한 뒤 구단주 총회에 상정, 9구단 창단을 최종 승인할 계획. 시즌 개막(4월 2일)전, 9구단 창단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KBO는 일단 9구단이 올해 내 창단된 뒤 2012시즌 2군에 진입하고 이르면 2013년, 늦어도 2014년에는 1군에 참여한다는 플랜을 갖고 있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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