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18점…대한항공 게섰거라!

입력 2011-02-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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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뚫느냐 뚫리느냐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윤봉우 후인정(사진 위 왼쪽부터) 3총사가 혼신을 다해 상무신협 홍정표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상무신협 꺾고 4연승
1위 대한항공 1.5게임차 바짝추격

KEPCO45 134분 혈투끝 LIG 꺾어
현대캐피탈이 4연승을 달리며 대한항공과의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상무신협을 세트스코어 3-1(23-25 25-17 25-21 25-22) 꺾고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16승6패를 기록하며 1위 대한항공(17승4패)에 1.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2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맞대결 결과에 따라 1위 탈환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상무신협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문성민이 18득점을 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고, 소토 역시 11득점을 하며 좌우 균형을 이룬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노장 후인정(8점)과 주상용(6점), 윤봉우(6점) 등도 고른 득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상무신협은 18득점을 한 양성만을 앞세워 1세트를 25-23으로 먼저 따냈다. 문성민이 1득점에 그쳤고 소토 역시 4득점에 그친 것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2세트부터 문성민이 제 컨디션을 찾으며 7점을 올려 25-17로 쉽게 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상무신협이 무려 11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흔들리는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소토의 활약을 바탕으로 25-21로 세트를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노장 후인정의 노련한 공격과 문성민의 파워, 센터 윤봉우와 한상길의 속공을 바탕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EPCO45와 LIG손해보험의 경기에서는 KEPCO가 LIG를 세트스코어 3-2 (25-23 36-34 22-25 14-25 15-11)로 꺾었다. 4강을 위해 배수의 진을 친 KEPCO는 역대최장시간 경기 2위인 134분간의 혈투 끝에 8승14패를 기록해 9승10패의 우리캐피탈(4위), 삼성화재(5위)에 1.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LIG는 10승11패로 5할 승률에서 떨어졌다.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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