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타깃을 세분화하라”

입력 2011-02-26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체육인들 “토토 레저세 부과 결사반대” 한목소리
‘제7회 서울국제스포츠산업포럼 2011’이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 한 쪽 벽면에 ‘체육재정 파탄내는 지방세법 개정 결사반대’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소비성향 파악·법안보완·투자확대 등
각국 석학들 스포츠산업발전 해법 제시
한국이 스포츠강국으로서 위상을 떨치고 있다. 이미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2011년에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2014년에는 인천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 2014년 동계올림픽의 평창유치를 위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이 스포츠메가이벤트를 유치하는데 열을 올리는 이유는 세계산업시장이 스포츠와 융·복합 산업으로서 또다른 전환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7회 서울국제스포츠산업포럼에서는 한국스포츠산업협회 이관식 회장을 비롯해 한양대 김종 교수 등 각 나라의 스포츠학자들이 모여 ‘글로벌 스포츠산업의 소비성향 및 현황’이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제7회 서울국제스포츠산업포럼 2011’이 열렸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국스포츠산업협회 김창호 부회장, 스포츠코리아 김창율 대표이사, 한국스포츠산업협회 정철의 고문,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임병태 자문위원, 말레이시아 말라야대 압둘 하림 모흐타르 교수, 태국 추라롱콘대 쏨밧 칸자네킷 교수, 한양대 김종 교수, 국립 대만사범대 필립 쳉 교수, 한국체대 김수잔 교수, 한양대 이홍석 교수, 미국 플로리다대 제임스 장 교수, 연세대 조광민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김기홍 체육국장, (사)한국스포츠산업협회 이관식 회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정정택 이사장, 육영재단 조수연 이사장, 스포츠동아 이성춘 편집국장, 일본 준텐도대 하루오 노가와 교수, 중국 화난사범대 탄 지엔시앙 교수.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수잔 한국체대 교수는 국내 스포츠 소비자의 소비행태를 A(Affective), C(Character), T(Trend), I(Information), V(Value), E(Expansive)로 분류한 뒤 “성별, 연령, 사회적 지위에 따른 스포츠 소비행태를 파악하는 것이 스포츠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첫 걸음”이라고 주장했다.

제임스 장 미국 플로리다대 교수도 “북미에서는 이미 스포츠산업에 많은 업체들이 뛰어들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많아졌다”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욕구를 심층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미와 마찬가지로 스포츠산업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일본 하루오 노가와 준텐도대 교수와 대만 국민대만사범대 필립 쳉 교수 역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스포츠산업의 부흥을 위해 ‘외래 스포츠 관광객의 유치’ ‘스포츠복권사업, 스포츠진흥기금, 스포츠서비스산업진흥계획 등 스포츠 참여유도 법안 발의’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스포츠산업에 있어서는 신흥 국가라고 할 수 있는 말레이시아의 압둘 하림 모흐타르 말라야대 교수는 잠재돼 있는 스포츠 고수익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스포츠를 통해 국가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산업시장 또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세계스포츠산업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차별성 있는 전략방안을 마련하는 토론의 장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