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게임' GDC2011의 중심에 우뚝 서다

입력 2011-03-04 19: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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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소셜 게임 개발사 GDC 행사에 집결
전 세계를 뒤흔든 '소셜' 게임이 게임 개발자들의 지식 공유의 장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GDC 행사는 소니, EA, 닌텐도, 블리자드 등 대형 게임 개발사의 핵심 개발자 및 유명 게임개발자들이 행사에 참여해 게임 개발의 노하우 및 전망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올해 GDC2011에서 다른 게임개발사들보다 주목 받은 것은 징가, 플레이돔, 플레이피쉬 등 전 세계를 대표하는 소셜 게임 개발사였다.

세계 3대 소셜 게임 개발사로 불리는 이들은 GDC 2011에서 자신들이 개발했던 소셜 게임의 성공 노하우와 SNS와 관련된 자신들의 생각을 전했다.

특히 그들은 소셜 게임의 구조와 게임 내 사회적 관계의 역할 등을 분석하고 게임의 사회적 요소들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소셜 게임의 급성장에 따른 기대감이 서서히 가라앉고, 소셜 게임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구조화를 통해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 기반의 소셜 게임 시장이 징가 등 소수 선도 기업들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소셜 게임에 대한 보다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자는 의견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소셜 게임에 대한 분석과 소셜 요소를 모바일과 접목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과 부분유료화 및 모바일 광고 모델을 적용한 사업 방향을 기획할 때는 소셜과의 접목이 필수라고 언급했다.

국내 게임업체도 온라인부터 모바일, 엔진 개발 분야까지 다양한 사례 발표에 나섰다. 넥슨은 신규 게임 개발본부 김주복 실장과 김충효 부실장이 온라인게임 개발에 관한 노하우를 공개했다. 김 실장은 ‘물리엔진을 바탕으로 한 캐릭터 표현’이라는 주제로 ‘마비노기 영웅전’ 개발 및 후속작 개발을 예를 들어 강연을 진행했다.

컴투스도 국내 모바일 업체로 스마트폰 분야 강연자로 참가했다. 장태익 컴투스 개발팀장은 ‘홈런배틀 3D’와 ‘슬라이스 잇’의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전 과정에 걸친 경험과 노하우를 발표했다. ‘홈런배틀 3D'와 ’슬라이스 잇‘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소개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세계적인 게임 엔진 개발사 에픽게임스도 한국에서 개발한 기술을 공개했다. 한국 법인에서 개발한 새로운 시스템은 언리얼엔진3에 적용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징가의 마크 스캑스는 “소셜 게임의 성공을 위한 첫 번째 비결은 누구보다 먼저 시장에서 선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콘텐츠 추가보다는 콘텐츠의 재미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소셜 게임의 세상을 바꾸려 하지 말라. 오히려 현실세계에 집중하면서 게이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찾아라”고 조언했다.

최호경 게임동아 기자 (neoncp@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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