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4월 세계선수권 출전 평창 유치활동 고심끝 중단

입력 2011-03-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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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김연아(21·고려대)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2011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대지진으로 열리지 못하게 된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장소를 옮겨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4월 24일부터 5월 1일까지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고심끝에 김연아의 유치활동 중단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회를 준비하다 20일 한국에 들어온 김연아는 앞으로 아이스쇼를 준비하며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었으나 ISU 발표에 따라 일정을 바꿨다. 김연아는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훈련을 하면서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올댓스포츠는 대신 지난해 10월부터 손발을 맞춰 온 피터 오피가드(미국) 코치를 이른 시일 내에 한국으로 불러들이기로 했다.

김연아는 “한국에 돌아와 평창 유치위원회 활동으로 2주 정도 훈련 공백이 있기에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남은 기간 훈련에 전념해 최대한 좋은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모스크바는 2007년 그랑프리 대회에서 프리스케이팅 신기록(133.70점)을 세워 좋은 기억이 있다”며 “경기장이 인상적이었고 러시아 관중들도 응원을 많이 해줘 다시 가고 싶었는데 개최지로 결정돼 너무 반갑다”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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