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계절이 왔어요.’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 직후 8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 신인 선수들이 단체로 사진촬영을 했다.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1/03/29/35991392.2.jpg)
‘야구의 계절이 왔어요.’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 직후 8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 신인 선수들이 단체로 사진촬영을 했다. 스포츠동아DB
8개 구단 감독 출사표
○SK 김성근 감독 “올핸 스타트가 좋지 않아 고민”
SK는 지난해 대만과 일본에 가서 마지막 경기를 놓치며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올해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서 우승하겠다. 시범경기에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4승은 잘한 것 같다. 아직 모든 선수들이 모인 적이 없어 SK다운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들이 이제 새롭게 정신무장을 할 걸로 기대한다. 그동안 SK는 4월에 승부를 걸어왔다. 그러나 올해는 스타트가 좋지 않아 고민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
“4월 어떻게 넘기느냐에 승패 달려”
재미있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지난해 우리는 준우승했다. 올해는 우승이 목표다. 다만 부상 선수들이 있다. 4월을 어떻게 넘기느냐에 승패가 갈릴 것 같다. 정말 재미있게 열심히 하겠다. 팬들에게 사랑받는 팀, 지더라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팀이 되겠다.
○두산 김경문 감독
“선수·스태프 모두 목표의식 뚜렷”
몇 해 동안 우승을 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올해는 말을 아끼고 마지막 결과로 말씀드리고 싶다. 처음 감독을 시작하며 5년째에 꼭 우승하자고 다짐했지만 기회를 놓쳤다. 너무나 오랜 기간 우승하지 못했다. 저와 선수, 스태프가 모두 올해 우리 두산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다.
○롯데 양승호 감독
“개막전 류현진 꺾으면 우승 가능”
인생을 살다보면 3번의 기화가 있다고 한다. 시범경기에서 3년 연속 1위를 했다. 지금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올해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8개 구단 전력이 모두 좋아졌다. 그러나 롯데도 올해 전력이 극대화됐기 때문에 초반 5할 승부를 지키면 후반에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길이 보일 것 같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개막전에서 상대하는 한화 류현진을 이겨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KIA 조범현 감독
“2011년 11번째 우승 만들겠다”
2009년과 2010년 KIA는 여러 가지 경험을 했다. 그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그 경험을 토대로 준비를 해왔다. 마침 2011년이다. KIA가 11번째로 우승할 수 있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 현재 팀 분위기는 단합하며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분위기를 보면 희망적이다. 프로야구에 600만을 넘어 700만 관중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700만 관중을 동원하는데 KIA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LG 박종훈 감독
“팬들의 사랑에 꼭 보답할 것”
어제 프로야구 30주년 행사를 보면서 다시 한번 야구팬들의 큰 사랑이 있어 프로야구가 오늘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다른 구단 못지않게 많은 팬들의 큰 사랑을 보내주는 LG의 감독으로 더 잘해야겠다, 더 노력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개막 후 그라운드에서 달라진 LG야구를 보여주고 싶다.
○넥센 김시진 감독
“젊은 패기 앞세워 당차게 도전”
다른 구단과 달리 미국 플로리다에 캠프를 차리고 정말 많은 땀을 흘렸다. 좋은 경기를 위해 노력한 시간이었다.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시범이지만 각 팀의 전력을 엿봤고 우리 팀 능력이 어느 정도일까 궁금하다. 젊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올해도 도전하겠다. 물론 실패도 있겠지만 모든 선수들에게 실패 뒤에는 반드시 성공이 뒤따른다고 말했다. 또한 프로야구의 평준화를 위해 제가 앞장서서 노력하겠다.
○한화 한대화 감독
“다른 7개 팀 많이 이기겠다”
지난해와 비교해 마운드와 수비가 좀 더 안정이 되고 있다. 지난해 미디어데이에서 ‘다른 7개 팀을 좀 귀찮게만 하겠다’고 했는데 말을 잘못한 것 같다. 올해는 귀찮게만 하지 말고 많이 이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 젊은 팀답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올해는 더 생겼다.
[스포츠 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