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T시즌 첫 챔프는 ‘파란눈’

입력 2011-04-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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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 츄딘, 티웨이항공골프 11언더 우승
한국프로골프투어(KGT)의 이방인 앤드류 츄딘(호주)이 2011년 개막전 SBS투어 티웨이항공(총상금 3억원)에서 와이어투와이어(전 라운드 연속 선두) 우승했다.

츄딘은 3일 제주 오라골프장 동서코스(파72·71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1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황인춘(36·토마토저축은행)과 이민창(24)을 3타 차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2008년 외국인 Q스쿨을 통해 KGT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츄딘은 2008년 레이크힐스오픈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이날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선수들의 플레이는 오락가락했다. 13번홀(파4)까지는 우승을 예상하기 힘들었다. 앤드류 츄딘과 류현우(30), 황인춘(36·이상 토마토저축은행), 홍순상(30·SK텔레콤)이 1타 차 1∼4위를 유지했다.

혼전 상황에서 한발 앞서 나간 건 츄딘이었다. 실수를 하지 않고 타수를 지킨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공동 선두였던 류현우는 14번홀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졌고, 1타 차 2위였던 황인춘은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2타 차로 멀어졌다. 홍순상은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연속보기를 적어내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반면 츄딘은 17번홀(파3) 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티샷을 1m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성공시켜 3타 차로 달아났다. 츄딘은 “날씨가 추워 플레이하기 힘들었는데 잘 지키면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제주|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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