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오늘의 TV]눈물 위에 핀 꽃…‘미소천사’ 신지애, 그녀의 삶

입력 2011-04-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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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스페셜: 밤 11시5분
톱스타 김태희의 일상을 들여다봤다면 이번에는 골프 선수 신지애가 말하는 삶의 애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15일 밤 11시5분 MBC ‘스페셜’에서는 ‘신지애, 즐거운 삶에 도전한다’가 공개된다. 신지애는 2007년 국내 골프대회 9승 달성, 2008년 국내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2010년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경기 중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아 ‘미소천사’라는 애칭이 따라다녔다. 하지만 그의 미소 뒤에는 아픈 가족사와 세계 정상에 오르기까지 이를 악물고 버틸 수밖에 없었던 애환이 있었다.

신지애는 열여섯 살이던 2003년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간신히 목숨을 건진 두 동생을 간호하며 골프를 연습했다. 아버지 신제섭 씨는 조의금으로 들어온 1900만원 중 생활비 200만원을 제외하고 전액을 신지애에게 투자했다.

신지애는 이를 두고 “(제가) 독한 사람 맞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게 일단 동생들이 너무 아팠잖아요”라며 “병원에 있는 동생들 바라보면 그 생각밖에 없죠. 어떻게 해서든 내가 해내야 되겠더라고요”라고 털어놨다.

골프를 통해 어린 나이에 부와 명예를 얻었지만, 정작 그의 꿈은 인격적으로 존경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또 한 분야에 머물기에는 도전하고 싶은 새로운 일들이 많아 딱 10년만 골프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진제공|MBC

이정연 기자 (트위터@mangoostar)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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