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찜 차우찬, 볼넷 남발은 찜찜

입력 2011-04-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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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 위력, 3승+방어율 1.45
9이닝당 5개 볼넷 등 ‘옥에 티’로
차우찬(24·사진)이 삼성의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0승2패 방어율 2.14의 성적을 거뒀고 올해 5경기 나와 3승 무패·방어율 1.45로 순항하고 있다.

피안타율은 0.271로 좋은 편은 아니지만 득점권에서 피안타율은 1할이 채 되지 않는다. 그는 27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2회 2사 2·3루와 3회 2사 만루를 실점 없이 막는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차우찬은 “2010년 6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4이닝 5실점(3자책)으로 패전은 됐지만 구위가 가장 좋았다”며 “오랫동안 훈련해왔던 게 한순간에 맞춰진 느낌이었다. 그 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수 채상병은 “올해 슬라이더가 구속이 빨라지고 각이 더 예리해졌다. 체인지업까지 장착해 위력이 배가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에이스’로서는 2% 부족하다. 볼넷 때문이다. 그는 31이닝 동안 17볼넷을 기록중이다. 9이닝당 5개. 이날도 3회 2사 후 3연속 볼넷으로 만루위기를 자초했다. 채상병은 “2회 이후 세게 던지려다가 제구가 흔들린다”며 “2-0, 2-1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볼 4개를 던질 때도 있다”고 지적했다.

좌타자에게도 다소 약했다. 우타자 피안타율은 0.238로 좋지만 좌타자 피안타율은 0.363으로 높다. 좌우타자에게 모두 강한 모습을 보인 류현진, 김광현과 좌완에이스로서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또다른 과제다.

잠실|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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