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는 서태지 ‘극장특수’ 왜?

입력 2011-04-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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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중심으로 전국투어 영상 상영 붐
이혼파문 불구 ‘서태지관’ 매진…매진
서태지는 침묵하고 있지만 팬덤은 여전하다. 게다가 서태지·이지아의 비밀결혼과 이혼 파문 이후 극장 특수까지 생기고 있다.

서태지의 이름을 딴 상영관인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의 ‘서태지관’에서는 30일과 5월 1일 이틀간 총 6회에 걸쳐 서태지 콘서트 실황이 상영된다. 이날 공개되는 영상은 서태지가 2004년 진행한 전국투어 콘서트인 제로투어 실황으로 93분 분량이다.

서태지관에서는 그동안 매 달 ‘서태지 데이’를 열고 공연 등 관련 영상을 상영했다. 상설 행사로 열리는 이 상영회는 서태지관 개관 이후 보통 한 달에 평균 한 번씩 열렸고 상황에 따라 열리지 않았던 달도 있었다. 하지만 4월에는 이례적으로 23일에 이어 30일까지 2주 연속 상영회가 잡혔다.

이미 23일 상영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30일과 5월 1일 상영회의 티켓 판매 역시 성황이다. 맥스무비 등 온라인 예매사이트에서 예매율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고 상영관은 메가박스 자체 집계 결과 28일 현재 전체 좌석 가운데 90%의 판매가 이뤄졌다. 서태지관은 233석 규모다. 이번 상영회는 그동안 진행 방식과 달리 서태지닷컴 등 관련 사이트를 통해 행사 공지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일부 팬들로부터 시작된 관심이 높은 예매율로 이어졌다.

상영회를 기획한 메가박스의 한 관계자는 “한 달에 두 번 서태지 데이를 여는 건 분명 특별한 경우이지만 2004년 공연 실황 상영은 처음이라 2주 연속 상영회를 결정했을 뿐이다. 일련의 사건과 연관해 일부러 상영일정을 늘린 건 아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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