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강병식. 스포츠동아DB
넥센 7-4 KIA|승:마정길 세:송신영 패:로페즈
넥센은 지난주 4승1패를 거뒀다. 하지만 주장 강병식은 마음의 짐이 있었다. 팀의 상승세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 넥센은 3일 목동 KIA전에서 3-0으로 앞서다 6회초 차일목에게 3점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분위기가 일순간 KIA쪽으로 넘어가는 듯했다.하지만 캡틴은 위기에 강했다. 6회말 1사 1루서 타석에 등장한 강병식은 로페즈에게 중월2점홈런(비거리 120m)을 뽑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넥센은 최근 9경기에서 7승2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병식은 “현재 팀 분위기가 현대 때 못지않다. 그 때는 스타들이 많았다면, 지금은 하나로 뭉치는 분위기가 있다. 지고 있어도 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 컬러가 형성되고 있다”며 “주장으로서 크게 한 역할은 없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가교를 놓는 것일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목동|전영희 기자 (트위터 @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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